2025년 12월 13일 오후,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의 브라운대학교 캠퍼스가 총성으로 뒤덮였다.
기말고사 기간 한창이던 오후 4시, 공학·물리학관 ‘바루스 앤 홀리(Barus and Holley)’ 강의실에서 한 남성이 총을 발사했다.
불과 몇 분 만에 2명의 사망자와 9명의 부상자를 낳은 이번 사건은 미국 사회에 다시 한 번 깊은 충격을 남겼다.


브라운대학교는 아이비리그 명문으로, 미국 내에서 ‘자유와 안전의 공간’으로 상징돼 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총기 규제가 강한 주에서도 안전은 보장되지 않는다”는 냉혹한 현실을 드러냈다.
브라운대학교 총격 사건은 단순한 범죄를 넘어, 미국 사회의 구조적 총기 문제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되었다.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경찰이 브라운대학교 총격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5년 12월 13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 프로비던스 시내에서 경찰이 브라운대학교 총격 사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출처: 동아일보

사건의 경위: 시험 중 들려온 총성

2025년 12월 13일 오후 4시 5분경, 브라운대학교 공학·물리학관에서 총격이 발생했다.
당시 건물에서는 두 개의 기말고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으며, 용의자는 검은 옷을 입은 3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그는 1층 강의실에 들어와 학생들을 향해 총을 쏜 뒤 호프 스트리트(Hope Street) 방향으로 도주했다.

사건 직후 브라운대는 캠퍼스를 전면 봉쇄하고 학생들에게 “문을 잠그고 실내에 머물라”는 긴급 경보를 발령했다.
로드아일랜드 주경찰은 약 4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고, 캠퍼스 전역은 폐쇄 구역으로 지정되었다.

피해 규모는 2명 사망, 9명 부상(그중 7명 중태)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대부분이 학생으로 확인됐으나, 신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 진행: ‘중요 참고인’ 구금과 경찰 대응

다음 날인 14일, 프로비던스 공공안전국은 ‘중요 참고인(person of interest)’ 1명을 구금했다고 발표했다.
이 인물은 사건 직후 인근 도심 CCTV에 포착된 인물로, 용의자와의 연관성을 조사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표적형 범행인지, 무차별 난사인지를 집중 수사 중이며, 사건 현장에서 확보된 총기와 증거물은 FBI와 ATF(주류·담배·화기단속국)로 이관됐다.
프로비던스 경찰청장 오스카 페레스는 “표적 여부와 동기를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대는 사건 직후 모든 시험과 수업을 중단했고, 14일 오후 대피령을 해제했지만 일부 건물은 여전히 출입 제한이 유지되고 있다.


미국 내 총기난사의 구조적 맥락

브라운대학교 총격 사건은 2025년 미국 내 389번째 대규모 총기난사 사건으로 기록됐다.
로드아일랜드주는 미국에서도 가장 강력한 총기 규제법을 보유한 지역 중 하나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 법적 장치의 한계를 보여준다.

미국의 대학 캠퍼스는 대부분 ‘총기 소지 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불법 거래나 지역 법률의 예외 조항으로 인해 총기가 유입되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한다.
최근 5년간 대학 내 총격 사건은 평균 20%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총기 규제 강도와 무관하게 사회적 접근성이 문제임을 보여준다.

이번 사건은 ‘안전 구역의 신화가 깨진 사례’로 평가된다.
총기 규제의 법적 틀보다 사회적 인식·관리 체계의 결함이 더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사회적 파장과 정치적 반응

로드아일랜드 주지사 댄 맥키는 “도시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비극”이라며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한편, 일부 언론이 “용의자 체포”를 오보로 전한 뒤 정정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번 사건 이후 미국 정치권에서는 총기 규제 강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대학과 공공기관 내 보안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연방 법안, 즉 ‘캠퍼스 세이프티 액트(Campus Safety Act)’ 재개정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내 시민단체들은 “총기 규제가 존재해도, 그 규제를 실효성 있게 운영하지 못하면 비극은 반복된다”고 지적한다.

사건이 남긴 질문: ‘규제가 강해도 안전할 수 있는가’

브라운대학교 총격 사건은 미국 사회의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총기 규제가 강한 사회에서도, 우리는 정말 안전한가?”

로드아일랜드는 강력한 총기법을 시행 중이지만, 불법 유통과 개인 보안의 공백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문제는 법의 존재가 아니라 그 실행력과 사회적 공감대에 있다.

미국 대학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안 시스템 강화와 비상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하고 있다.
그러나 ‘캠퍼스는 안전하다’는 믿음이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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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onclusion)

이번 사건은 단순한 비극이 아니다.
총기 접근의 용이성, 지역별 규제 불균형, 정신건강 관리 부재 등 미국 사회의 구조적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이다.

브라운대학교 총격 사건은 미국이 직면한 총기 문제의 본질을 다시 드러낸다.
법은 존재하지만, 현실은 따라가지 못한다.
결국 이 사건이 던진 질문은 단 하나다.

“총기 규제가 강한 사회에서도, 우리는 진정 안전한가?”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사회 현상을 해설하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집단·정책·이념에 대한 가치판단을 의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