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중동 팔미라에서 미군 병사 2명과 미국인 통역사 1명이 사망했다. 공격자는 놀랍게도 시리아 내무부 소속 병사였고, 그의 배후에는 극단주의 사상이 있었다. 미국은 이 사건을 IS의 소행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이번 사망 사건은 단순한 테러를 넘어, 정권 교체 이후 시리아 체제의 불안정성과 미국 대외 전략의 시험대를 드러낸다. 중동 정세는 안정으로 향하고 있는가, 아니면 새로운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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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2월, 시리아 팔미라에서 미군 병사 2명과 민간 통역사가 IS 추정 세력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해당 사건은 중동 정세에 심대한 파장을 일으켰다. 출처: 뉴데일리 |
시리아 미군 사망 사건의 개요
2025년 12월 13일(현지 시각), 시리아 중부 팔미라 지역에서 미군 병사 2명과 미국 국적의 민간 통역사 1명이 피격되어 사망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매복 공격을 받았고, 공격 직후 미군 3명도 중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시리아 내무부 소속 병사로, IS 성향의 극단주의 사상을 지닌 인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해당 병사는 해임 예정이었으며, 신원 재검토 중에 있었다. 사건 직후 그는 사살됐다.
공격자는 누구였나: 내부의 적
시리아 정부는 해당 병사가 ‘타크피리(극단주의 이슬람 사상)’ 신봉자였으며, 정부 내에서도 그 사상을 문제 삼아 해임 절차를 밟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정부군 내부에 극단주의 사상을 가진 인물이 존재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리아 체제의 안보적 불안정성을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정권 교체 이후에도 IS 성향 인물의 침투 혹은 잔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국제사회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반응: ‘무자비한 응징’을 예고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을 IS의 테러 행위로 규정했다. 그는 “미국과 동맹에 대한 공격이며, 무자비하게 응징할 것”이라 밝혔다.
미 국방부 역시 “공격 배후와 연계 세력을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군사적 대응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국지적 대응이 아닌, 중동 전략 전반에 대한 재조정이 포함될 수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IS의 부활인가, 잔존 세력의 저항인가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두고 “IS의 재부상 신호”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그러나 구조적으로 보면, 조직적 공격이라기보다는 IS 성향을 지닌 개인의 단독행동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공격자가 체제 내 정규군 신분이었다는 점에서, 시리아 내 정보체계의 허점과 극단주의 세력의 생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이는 IS가 물리적으로 사라진 것이지, 사상적 기반은 여전히 남아있음을 시사한다.
정권 교체 이후 시리아, 얼마나 안정적인가?
2024년 아사드 정권이 붕괴되고, 반군 연합이 주도하는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시리아는 국제사회와 관계 정상화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정권 교체 이후에도 체제 내부가 완전히 정비되지 않았다는 점, 정보 및 보안 체계의 미비점, 그리고 미국과의 협력 구조에서 신뢰의 결핍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공식적으로 “해당 병사는 예외적 사례이며, 정부는 사전에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해명했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정부가 극단주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미군 측과 정보 공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은 시리아 정부의 신뢰도에 타격을 줄 수 있다.” - 국제분쟁분석센터, 2025.12.14
중동 정세에 미칠 파장
이 사건은 미국과 중동 국가 간의 군사 협력, 정보 교류 시스템 전반에 의문을 던진다. 단일 사건일 수 있으나, 시리아 내부의 극단주의 문제, 미국의 군사 개입 정책 변화, 지역 내 권력 공백 등과 연결되며 복합적인 함의를 지닌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대외 강경 노선이 강화될 경우, 중동에서의 미군 주둔 확대 또는 새로운 군사 연합체 구상이 재점화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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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테러는 사라지지 않는다, 형태만 바뀐다
이번 시리아 미군 사망 사건은 단순한 총격 사건이 아니다.
‘정권이 바뀌면 체제가 안정된다’는 가설이 얼마나 허약한가를 보여주는 사례이며, 극단주의가 물리적 영역이 아닌 사상과 조직 내 균열을 통해 지속될 수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다.
중동에서의 안정은 단순한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정보 시스템·교육·사회적 신뢰의 재구축 없이는 실현되기 어렵다. 미국의 대응 수위와 방식은 앞으로 수개월간의 중동 정세를 가늠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사회 현상을 해설하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국가·정책·이념에 대한 가치판단을 의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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