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이 기업의 주가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성수동, 양재, 마곡 같은 서울 핵심 부지를 보유한 기업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주가는 실적보다 ‘땅값’에 반응하고 있고, 자산주의 가치가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자산주 테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유의미한 상승 흐름으로 이어졌다.
이 글은 자산주란 무엇인지, 왜 지금 다시 부각되는지, 그리고 투자 시 주의할 점과 함께 주요 종목들을 정리한다.


자산주는 무엇인가

자산주란 기업의 실제 보유 자산(특히 부동산, 현금성 자산, 유가증권 등)의 가치 대비 주가가 낮게 형성된 종목을 말한다.
전통적으로 자산주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기업들을 중심으로 분류된다.

부동산 개발 계획이나 정부 정책 변화 등으로 자산 가치가 재평가될 경우, 해당 기업의 주가는 실적과 무관하게 급등할 수 있다.
특히 고정 자산이 서울 주요 부지일 경우, 그 상승폭은 더 크다.


자산주 테마가 다시 부상한 이유

양재동 복합물류터미널 전경 - 하림지주 부동산 개발 관련
하림지주가 보유한 양재동 복합물류터미널 건물 외관. 복합 개발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매일신문

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나고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자산주 테마가 재부각되고 있다.
특히 정부 주도의 복합 개발, 물류터미널 재편, 구도심 재정비 등이 주요 모멘텀이 된다.

예를 들어, 하림지주는 양재동 복합물류터미널 부지에 대한 개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경방은 타임스퀘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산 가치만으로도 시가총액을 웃돈다는 평가를 받는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기업의 보유 부동산 위치, 개발 가능성, 대주주 지분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지금 주목받는 자산주 7종목

※ 종목 선정 기준: 부동산 자산 보유, 최근 수급 변화, 개발 기대감

  1. 경방
    • 자산: 영등포 타임스퀘어 부지
    • 포인트: 복합 상업시설 가치 + 리모델링 기대

  2. 하림지주
    • 자산: 양재 물류터미널 부지
    • 포인트: 복합개발 지구 지정, 정부 정책 연계

  3. 삼표시멘트
    • 자산: 성수동 공장 부지
    • 포인트: 고급 주거단지로 개발 계획 보도

  4. 신영와코루
    • 자산: 강남 빌딩
    • 포인트: 유휴 부동산 가치에 대한 시장 반응

  5. 세기상사
    • 자산: 서초구 부지 다수
    • 포인트: 저평가 상태에서의 수급 반전 가능성

  6. 태영건설
    • 자산: 건설 자산 외 부지 개발권 보유
    • 포인트: 건설 경기 회복 시 수혜 기대

  7. 두산
    • 자산: 동대문 인근 부동산 및 유휴 자산
    • 포인트: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자산 재평가 기대


자산주 투자 시 유의할 점

자산주 투자는 단순한 ‘땅 부자 기업 찾기’가 아니다.
실제 자산이 사업성과 연결되는 구조인지, 그리고 자산 매각 또는 개발 실행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한 자산주는 대부분 PBR이 낮지만, 그 이유가 구조적 저평가인 경우도 많다.
대주주의 높은 지분율, 낮은 유동성, 분할 가능성 등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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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금 자산주를 주목할 타이밍인가

부동산이 기업 가치를 다시 흔들고 있다.
개발 기대감과 정책적 수혜가 겹칠수록, 자산주의 가치는 시장에서 먼저 반응한다.

그러나 모든 자산주가 상승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 개발 가능성과 기업 구조의 투명성, 그리고 시장 수급 흐름까지 고려해야 진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이번 글에서 소개한 기업들은 그 흐름의 중심에 있다.
지금은 단순한 종목 추천보다, '왜 이 기업이 지금 떠오르는가'를 읽는 안목이 필요한 시점이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시장 흐름과 기업 사례에 대한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