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기록의 연속이었다.
포수 양의지는 통산 10번째 수상을 달성하며 KBO 역사의 새로운 기준점을 만들었고, 만 41세의 최형우는 최고령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외야수 안현민은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며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적 우수자를 기리는 자리가 아니라, 리그 전반의 흐름과 세대 교체를 확인할 수 있는 이정표였다. 기록, 의미, 변화가 공존한 2025 KBO 골든글러브 수상 결과를 정리한다.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 단체 사진
2025 KBO 골든글러브 수상자 단체 사진. 베테랑과 신인이 함께 무대에 오른 상징적인 장면이다. 출처: 뉴시스

포지션별 수상자 명단 및 주요 기록

KBO는 포지션별 경기 출장 조건과 수비 이닝, 타석 수 등을 기준으로 수상 후보를 정한 뒤, 기자단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포지션 수상자 (구단) 주요 기록
투수 코디 폰세 (한화) 17승, ERA 1.89, 탈삼진 252개
포수 양의지 (두산) 통산 10회 수상, 포수 최다
1루수 디아즈 (삼성) 홈런 50개, 타점 158점
2루수 신민재 (LG) 수비율 0.990, 도루 34개
3루수 송성문 (키움) 첫 수상, 장타율 0.512
유격수 김주원 (NC) 첫 수상, 수비 WAR 2.1
외야수 안현민 (KT) 타율 0.331, OPS 0.910
외야수 구자욱 (삼성) 타점 108점, OPS 0.925
외야수 레이예스 (롯데) 장타율 0.585, 홈런 33개
지명타자 최형우 (삼성) 타율 0.324, OPS 0.940

※ 득표율 기준: 최형우(97.8%) 최고, 김주원 최저 득표율로 수상.


수상자별 특징과 상징성

양의지, 포수 부문 10회 수상

양의지는 KBO 포수 부문 최다 수상자다.
이번 수상으로 통산 10회째 골든글러브를 획득하며, 이승엽의 기록(10회)과 타이를 이뤘다. 포수 포지션으로만 9회 수상은 독보적인 기록이다.

“후배 포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 경쟁을 넘어 세대 전환의 과정이라고 본다.” – 양의지 수상 인터뷰 중

최형우, 만 41세 최고령 수상

삼성 라이온즈의 최형우는 만 41세에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는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이며, 타율과 출루율 모두 리그 상위권을 유지하며 노장의 저력을 보여줬다.

안현민, 신인왕과 골든글러브 동시 수상

KT 외야수 안현민은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수상한 선수다.
수비 안정성과 빠른 주루, 3할 타율을 기반으로 팀 내외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코디 폰세, 외국인 MVP + 골든글러브

한화 이글스의 폰세는 정규시즌 MVP 수상에 이어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도 차지했다.
17승 ERA 1점대, 탈삼진 리그 1위라는 지표는 KBO 외국인 투수 역사에서 손꼽히는 성적이다.
미국에 체류 중이라 구단 단장이 대리 수상했다.


구단별 수상자 분포

삼성은 총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최다 수상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KIA와 SSG는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없었으며, SSG는 페어플레이상을 노경은이 수상했다.

구단 수상자 수 주요 수상자
삼성 3명 디아즈, 구자욱, 최형우
LG 2명 신민재, 박해민 (포토상)
한화 1명 코디 폰세
두산 1명 양의지
키움 1명 송성문
KT 1명 안현민
롯데 1명 레이예스
NC 1명 김주원
SSG 0명 (특별상 수상) 노경은 (페어플레이상)
KIA 0명 -


시상식의 변화와 신설된 상

2025년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감독상이 새로 도입되었다.
첫 수상자는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박해민(LG)은 골든포토상을 수상하며 미디어 노출과 리그 이미지 측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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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기록과 세대 교체가 공존한 시상식

2025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단순한 개인 수상의 영역을 넘어 리그의 변화 흐름을 드러냈다.
양의지와 최형우는 ‘지속성과 리더십’의 가치를 증명했고, 안현민은 신인의 가능성을 현실로 바꿨다.
외국인 선수의 기량, 감독의 리더십, 수상 제도의 확장까지 포함하며 리그의 성숙도를 보여준 자리였다.

이번 글을 통해 독자는 수상자 명단뿐 아니라, KBO 리그의 구조적 흐름과 세대 전환의 맥락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KBO 공식 홈페이지 및 주요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기록 중심의 분석을 통해 리그의 흐름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스포츠 시상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선수나 구단에 대한 평가나 편향을 의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