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KBO 리그 최고의 외국인 투수로 꼽히던 코디 폰세(Cody Ponce)가 메이저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4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폰세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단순한 이적이 아니라, 실패를 딛고 일어선 복귀의 서사이자, 리그 간 평가 체계가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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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 시절, 경기 중 미소 짓는 코디 폰세. 출처: 스포츠한국 |
코디 폰세는 누구인가
코디 폰세는 1994년생 우완 투수로, 2015년 MLB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MLB에서는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일본(NPB)을 거쳐 2023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었다.
그의 커리어는 미국 → 일본 → 한국 → 미국 복귀라는 순환적 구조를 보인다.
KBO에서의 변신
- 2025시즌 성적: 29경기, 17승 1패, ERA 1.89
- 역대 외국인 최초 4관왕: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 KBO 역사상 최다 탈삼진(252K)
폰세는 KBO 리그에서 피지컬과 구종 완성도를 동반한 압도적 투수로 재탄생했다.
특히 포심(평균 95.5마일), 체인지업, 커터, 싱커를 섞어 쓰는 안정된 피칭으로 타자들을 무력화시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선택 배경
MLB 복귀는 예견된 수순이었다. 미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는 최근 선발 로테이션 강화를 위해 다수의 투수를 접촉 중이었으며, 폰세는 류현진의 빈자리를 채우는 상징적 카드로 주목받았다.
- 계약 조건: 3년 3,000만 달러(약 440억 원)
- 류현진 이후 공백기 + KBO 성과 검증 → 전략적 자원 확보
- 메릴 켈리, 에릭 페디 등 KBO → MLB 성공 사례 참고
토론토 구단은 KBO 리그를 단순 해외 리그가 아닌, 검증 무대로 바라보고 있다.
폰세의 이적은 이 시선 전환의 대표적 사례다.
MLB 구단의 외국인 선발투수 시각 변화
최근 MLB는 아시아 야구 리그 출신 투수들에 대해 보다 세분화된 지표 분석을 활용하고 있다.
헛스윙 유도율, 피안타율, 1이닝당 삼진 수 등의 메트릭스는 국가 간 리그 편차를 극복할 수 있는 기준치로 활용된다.
- 폰세는 KBO에서 탈삼진 능력, 제구, 이닝 소화력 모두에서 상위권
- 구속보다는 공의 움직임과 타이밍 파괴력이 주요 평가 요소
- MLB 복귀 후에는 중하위 로테이션 이상의 즉시전력감으로 분류
폰세가 MLB에서 성과를 낸다면, 이는 외국인 투수들의 커리어 경로 전환에 실질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화 이글스의 공백과 리그 내 파장
한화는 폰세에 이어 라이언 와이스마저 MLB로 떠나며, 2026 시즌 외국인 투수진을 전면 교체하게 되었다.
한화 구단은 이미 대체 선수들을 영입 완료했으나, 연속적인 주력 이탈은 분명한 전력 공백을 예고한다.
- KBO 구단 입장에서는 성과 좋은 외국인 선수의 MLB 진출이 리스크 요인
- 동시에 KBO의 리그 경쟁력, 시장 가시성을 증명하는 사례로도 해석 가능
KBO가 MLB의 '사전 무대'처럼 활용되는 구도는 양면적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관련 Nysight
인사이트: 이적은 결과가 아니라 흐름이다
코디 폰세의 이적은 단발성 뉴스가 아니다.
이는 MLB와 KBO, 그리고 일본 리그까지 포함한 야구 생태계의 흐름 변화를 드러낸다.
- 커리어 복원 루트로서의 아시아 리그
- 데이터 기반 리그 간 비교 평가 정착
- 선수 개인의 스토리와 상징성 결합 효과
폰세의 사례는 단지 한 선수의 성공적인 복귀를 넘어, 리그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프로야구 시장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성과가 있는 리그라면, 어디든 새로운 시작이 가능한 시대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구단이나 선수에 대한 투자, 팬덤 활동을 유도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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