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한국의 27번째 FTA이며,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세 번째로 한국과 양자 협정을 맺은 국가다.
이번 FTA는 단순한 수출입 관세 인하에 그치지 않는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기반을 넓히고, 디지털 무역·청정에너지 분야의 미래 산업 협력 조항이 포함됐다.
기존의 다자 협정인 RCEP이나 한-아세안 FTA보다 더 높은 자유화 수준과 산업 연계성을 갖춘 협정이다.
자동차, 철강,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의 수출 기반을 넓히고, 디지털 무역·청정에너지 분야의 미래 산업 협력 조항이 포함됐다.
기존의 다자 협정인 RCEP이나 한-아세안 FTA보다 더 높은 자유화 수준과 산업 연계성을 갖춘 협정이다.
수출기업에는 즉각적인 관세 혜택, 정부에는 동남아 통상 전략의 실험 모델로 기능할 수 있는 이번 체결은 한국 통상정책의 실용성과 정밀성이 한 단계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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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26일 쿠알라룸프르에서 열린 한국-말레이시아 FTA 체결식.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주요 수출 품목 변화: 관세 혜택이 달라진다
한국-말레이시아 FTA의 핵심은 자동차, 철강, 화학 산업의 수출 장벽 완화다.
기존 RCEP, 한-아세안 FTA보다 직접적이고 빠른 관세 인하 스케줄을 포함한다.
기존 RCEP, 한-아세안 FTA보다 직접적이고 빠른 관세 인하 스케줄을 포함한다.
자동차 부문
- 전기차 부품(CKD) → 기존 10% 관세 전면 철폐
- 전기 SUV 완성차 → 30% → 15%로 감축
- 하이브리드, 디젤 차량 CKD → 일부 품목 8% →4%로 인하
이는 국내 전기차•친환경차 수출업체에게 즉각적인 가격 경쟁력을 제공하며, 말레이시아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과도 연계된다.
철강 부문
- 냉연•도금강판 등 9개 품목 → 관세 5% 전면 철폐
- 열연강판 등 12개 품목 → 15% → 10%로 감축
가격 경쟁이 치열한 동남아 시장에서 철강 제품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석유화학•소재 부문
- 폴리에탈렌, 폴리프로필렌 등 주요 화학제품 → 관세 철폐
- 말레이시아의 정유•화학 수요 증가와 맞물려 국내 기업에 중장기 수출 기회 제공
수입 측 변화: 말레이시아산 품목의 한국 진입 확대
한국도 일부 농수산·자원 품목의 개방을 수용했다.
수입 확대 품목은 다음과 같다.
수입 확대 품목은 다음과 같다.
- 농산물: 두리안, 바나나,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 수산물: 가리비, 넙치, 조제어류 등
- 자원: 팜산유, 요소수 등 전략 자원
특히 요소수는 공급망 위기 이후 안정적 확보가 정책적 과제가 된 바 있다. 이번 FTA는 그 해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디지털•청정에너지 협력: 미래 산업 조항이 갖는 함의
이번 FTA는 단순한 관세 철폐를 넘어선 구조를 가지고 있다.
총 11개 분야의 전략 협력 프레임워크가 포함됐는데, 이는 향후 산업 정책과도 연결될 수 있다.
총 11개 분야의 전략 협력 프레임워크가 포함됐는데, 이는 향후 산업 정책과도 연결될 수 있다.
디지털 무역
- 전자적 전송물에 대해 무관세
- 데이터 비차별 대우 및 로컬화 금지 조항 포함
K-콘텐츠•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업에 중요한 기반이 된다.
청정에너지
- 태양광•수력•원전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협력
- 말레이시아의 ESG 정책과 연결
기타
- AI, 바이오헬스, 할랄 인증, IP 보호, 공급망 안정화 등 포함
이는 양국 간 '산업 전환 협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기존 FTA와의 차별점: 왜 별도로 체결했는가?
말레이시아는 이미 RCEP과 한-아세안 FTA를 통해 한국과 FTA 관계에 있다.
그럼에도 별도 양자 FTA를 체결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럼에도 별도 양자 FTA를 체결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자유화 수준: RCEP(83~84%) 대비, 한국(94.8%), 말레이시아(92.7%)의 고자유화율
- 품목 세분화: 전기차, 디지털, 할랄 등 기존 다자 협정에 없는 영역 포함
- 정치•전략적 협력: 방산•에너지•외교 파트너십까지 포괄하는 협력 체계 마련
이재명 대통령의 첫 아세안 외교 무대이자, 전략적 통상외교로 평가받는다.
향후 활용 전략: 기업과 정부의 과제는 무엇인가
FTA 체결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다.
기업과 정부 모두 이번 협정을 실효성 있게 활용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과 정부 모두 이번 협정을 실효성 있게 활용할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기업 측 전략
- 자동차•철강 등 주력 산업: FTA 적용 대상 품목 사전 확인 및 수출계획 조정
- 콘텐츠•디지털 기업: 디지털 무역 조항을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진출 검토
- 바이오•에너지 기업: 전략 파트너십, 합작 투자 기회 탐색
정부 측 역할
- FTA 활용도 제고 위한 실무자 가이드 제공
- 협력 산업 발굴 위한 후속 정책 연계
- ASEAN 내 FTA 확산 전략에 본 협정을 모델화
관련 Nysight
결론: 전략적 동남아 통상의 시작점
한국-말레이시아 FTA는 단순한 관세 인하를 넘어선, 전략적 통상 협정이다.
자동차·철강 산업의 수출 기회를 넓히고, 디지털 무역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자동차·철강 산업의 수출 기회를 넓히고, 디지털 무역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기존의 다자 협정이 다루지 못한 품목과 분야를 보완함으로써, 한국 통상정책의 정밀도와 실용성이 한층 강화되었음을 보여준다.
이제 과제는 실행이다.
수출기업은 품목별 활용 전략을, 정부는 구조적 협력 실행을 설계해야 한다.
수출기업은 품목별 활용 전략을, 정부는 구조적 협력 실행을 설계해야 한다.
FTA는 열쇠다. 그러나 문을 여는 건 활용 전략이다.
📌 참고자료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 한국, 아세안 3위 교역국 말레이시아와 FTA 체결... 27번째 FTA
- 한겨레신문 - 한•말레이시아 FTA 타결... 자동차 등 수출길 확대 전망
- 조선일보 - 韓-말레이 FTA 타결... AI 등 전략산업 분야 협력 확대
- 뉴스1 -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타결... 車•철강 수출 확대 기반 마련
- 한국무역협회 - 말레이와 27번째 FTA 타결... 자동차•철강 수출 확대 기반 마련
면책 문구:
본 글은 일반적인 정책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세부 협정 내용은 향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정보는 산업통상자원부 또는 관련 기관의 공식 발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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