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또다시 지갑을 열었다.
2025년 10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단순한 할인 행사가 아니다. 10개 부처, 3만 개 민간 기업, 수천 개의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이 대형 소비 캠페인은 정책 주도형 소비 진작 프로그램이다. 코로나 이후 가라앉은 내수 회복을 위해 정부는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혜택’ 중심의 기획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올해는 기존 단일 행사들을 통합해 플랫폼화하고, 품목별·지역별 할인 정보를 일원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상품권·자동차·가전·숙박·e커머스·면세점 등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혜택 구조가 핵심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 글은 정부 정책의 구조를 해석하고, 실질적인 소비자 혜택을 정확히 짚는다.

2025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공식 타이틀 포스터
공식 행사명과 일정이 담긴 2025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포스터. 출처: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이란 무엇인가

정책적 배경과 통합 기획의 흐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은 정부가 정책적으로 통합한 전국 단위 소비 촉진 캠페인이다. 기존의 세일 페스타, 동행축제, 지역 상품권 캠페인 등 산발적 소비 행사들을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플랫폼화했다.
기획은 중소벤처기업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10개 부처가 공동으로 주도하며, 2025년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전국에서 동시 진행된다.

핵심 목적은 다음과 같다:
  • 내수 경기 회복과 지역 상권 활성화
  • 소비자 체감도를 높이는 실질적 할인 제공
  •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상생 구조 형성
플랫폼 중심 운영을 위해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kr’ 공식 누리집카카오톡 채널이 통합 안내를 맡는다.
소비자는 이곳에서 지역별·품목별 혜택을 탐색하고, 디지털 상품권이나 할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어떤 혜택이 제공되는가

혜택 범위별 정리: 상품권, 자동차, 숙박, 문화

1. 상품권 및 디지털 혜택

전 국민 소비 혜택 요약 - 상품권, 카드 할인, 복권
전 국민이 누릴 수 있는 소비 혜택 요약. 출처: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

  • 지역사랑상품권: 최대 20% 할인
  • 디지털온누리상품권: 모바일 결제 시 최대 25% 할인
  • 상생소비복권: 총 상금 20억 원, 5,000명 추첨
이러한 상품권 혜택은 전통시장, 동네 상점, 제로페이 가맹점 등지에서 활용 가능하며, 사용 시 자동 응모되는 복권 시스템으로 체감도를 강화했다.


2. 자동차•가전•생활필수품 할인

농축수산•대형마트•자동차 가전 분야별로 대규모 할인
가전•자동차부터 온라인쇼핑몰까지 대규모 할인 적용 품목 안내. 출처: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

  • 자동차 할인: 국내 제조사 중심으로 일부 모델 최대 10% 할인
  •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 품목별로 최대 30만원 지원
  • 생활필수품 할인: 대형마트, 온라인몰 중심 최대 50%까지
여기에는 배달앱 할인이나 이커머스 플랫폼 할인쿠폰도 포함되며, 플랫폼 참여사가 대거 확대됐다.

3. 숙박•여행•문화 연계

문화•여행 연계 혜택 - 숙박쿠폰, 문화시설 무료 개방
숙박 할인쿠폰과 주요 문화시설 무료 개방 혜택 안내. 출처: 코리아그랜드페스티벌

  • 숙박쿠폰 87만 장: 3~5만원 단위 쿠폰 제공
  • KTX•항공 할인: 일부 노선 30~50% 할인
  • 궁•종묘•국립유산 무료 개방
  • '여행가는 가을' 캠페인 연계 지역 축제 지원
숙박과 문화 혜택은 관광 공사 및 문체부 연계 캠페인으로 통합되어, 지역 체류형 소비를 유도한다.


4. 외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그램

  • 면세점 할인: 최대 40%까지 적용
  • QR결제 지원 및 'KOREA SPECIAL ZONE' 역직구몰 운영
이는 한국 방문 외국인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방한 인바운드 소비 정책의 일환이다.

구조적으로 설계된 정책형 캠페인

단순 할인 아닌 경제 회복 모델

이번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의 차별점은 정부가 할인 대상, 참여 기업, 정보 플랫폼까지 직접 설계했다는 점이다.
단순한 소비 촉진이 아니라, 정책 설계 관점에서 본 소비자 행동 유도 전략이 반영된 구조다.
  • 할인은 한시적이되, 구조는 반복 가능
  • 소상공인과 대기업이 동시에 참여하는 설계
  • 소비자에게 정보 접근성을 제공하는 플랫폼 중심 모델
정부는 이 모델을 통해 내수 경기 부양의 ‘기반’을 만드는 실험적 시도로 간주하고 있다.
매년 반복 시행 가능성 또한 언급되고 있으며, 향후 정책형 쇼핑 캠페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확장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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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혜택보다 중요한 건 구조다

정책은 소비자의 행동을 어떻게 설계하는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은 단순한 소비 혜택을 넘어, 정부가 소비 구조를 설계하고 유도하는 방식의 전환점이다.
지자체, 기업, 소상공인을 연결하고, 소비자에게는 실질적 혜택을 제공하며, 전체 경제 생태계에 유의미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중요한 건 정보다.
혜택은 많지만 분산돼 있고,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야 실질적인 ‘체감’으로 이어진다.
이 글이 전달하는 목적은 단순한 요약이 아니라, 정책 흐름과 소비자 행동 사이의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정책을 해설하기 위한 정보 제공용 콘텐츠입니다.
세부요건•일정•혜택은 변동될 수 있으니, 공식 누리집 및 정부 발표 자료를 최종 확인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