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국내 기업 AI 시장에 또 하나의 경쟁 신호탄이 울렸다. LG CNS가 오픈AI와의 협력을 공식화하며,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반의 서비스를 기업 고객에 제공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말 삼성SDS가 국내 최초로 오픈AI 리셀러 파트너로 선정된 데 이은 후속 움직임이다.

하지만 LG CNS의 행보는 단순히 ‘두 번째 파트너’라는 숫자에 머물지 않는다. 리셀러가 아닌 ‘서비스 파트너’로서, 기업 환경에 맞는 챗GPT 도입 컨설팅·구축·운영 지원 전반을 맡는다. 즉, 기술 그 자체보다 기술의 작동 환경과 전략적 통합 방식에 방점을 둔 접근이다.


생성형 AI 도입에 보수적인 기업들도 점차 태도를 바꾸는 상황에서, LG CNS의 파트너십은 의미 있는 ‘시장 전환 신호’로 읽힌다. 특히 보안·속도·내부 시스템 연동 등 도입 장벽을 낮추는 설계는 실제 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G CNS 본사 건물 외관
LG CNS 본사 전경. 출처: 노컷뉴스

기업용 챗GPT 도입, 무엇이 달라졌나?

챗GP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는 단순히 개인용 챗GPT를 확장한 서비스가 아니다. 기업 고객을 위한 별도 제품군으로, 보안·속도·통제 기능이 핵심이다.

LG CNS는 이 제품을 중심으로 ▲GPT-5 무제한 사용 ▲AI 학습에 데이터 미사용(비학습형)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아키텍처 ▲관리자 콘솔 및 고급 통계 기능을 포함한 형태로 제공한다. 이는 기존 AI 도입 시 가장 큰 우려였던 데이터 유출, 제어 불가능, 비용 불확실성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려는 전략이다.

오픈AI와의 계약을 통해 LG CNS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도입 효과를 3단계로 구조화했다.
  • 1단계: Discovery – PoC(개념검증) 기반 효과 분석
  • 2단계: Boost Camp – 직원 교육 및 내재화 프로그램
  • 3단계: Integration – 내부 시스템 연동 및 보안 설계
실제로 현재 1개월 무상 PoC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며, 이는 기업 고객이 기술 검토에서 실제 도입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하고 있다.


LG CNS의 멀티 LLM 전략... AI 오케스트레이터를 노리다

LG CNS가 오픈AI를 선택한 것은 단일 모델 의존이 아니다. 이들은 이미 ▲구글 제미나이, ▲MS 코파일럿, ▲앤트로픽 클로드, ▲LG 그룹의 엑사원까지 통합해 ‘멀티 LLM 전략’을 완성했다.

이 전략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고객의 환경과 과제에 맞는 최적의 LLM 조합을 제공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가 되겠다.”

이를 통해 LG CNS는 단일 모델 대비 정확도·속도·업무 효율성 측면에서 최적화된 모델 제안이 가능하며, 기술 공급자가 아닌 AI 전략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금융·제조뿐 아니라, 그동안 AI 도입이 어려웠던 방산·조선 같은 고보안·고신뢰 산업군에도 실제 적용을 확장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대목이다.
이는 LG CNS의 오랜 도메인 노하우와 AI 연구원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삼성SDS와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지점은 LG CNS와 삼성SDS의 파트너십 성격 차이다.
삼성SDS는 오픈AI의 ‘리셀러 파트너’로서 챗GPT 엔터프라이즈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한다.
반면 LG CNS는 ‘서비스 파트너’로, 제품 자체를 판매하지는 않지만 도입 컨설팅, 구축, 교육, 연동 등 전반적 지원을 맡는다.

따라서 삼성SDS는 제품 공급자 중심이라면, LG CNS는 ‘도입 성과를 만드는 전략 파트너’라는 구조적 포지셔닝이 가능하다.
이는 고객사 입장에서도 "단순 기술 제공이 아닌, 실질적인 성과"를 요구하는 흐름에 더 부합한다.


챗GPT 엔터프라이즈, 누구를 위한 도구인가?

결국 핵심은 이 기술이 누구를 위한 것이냐에 있다.
AI를 통해 단순 자동화가 아닌 실제 비용 절감, 품질 향상, 업무 속도 개선을 원하는 기업들이 LG CNS의 핵심 고객군이 된다.

실제로 LG CNS는 도입 검토 단계부터
  • 예상 비용 절감률
  • 프로세스 시간 단축
  • 불량률 감소 등
경영 수치로 환산 가능한 데이터를 제시하며, IT팀뿐 아니라 경영진 의사결정에도 관여할 수 있는 설계 구조를 제시하고 있다.

이는 화려한 기술 쇼케이스가 아닌, 기술의 실질적 가치를 증명하는 '오퍼레이션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전략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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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이트: AI 시장은 이제 ‘전략’의 싸움이다

LG CNS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도입 전략은 단순 기술 경쟁이 아닌 도입 구조 설계, 도메인 맞춤형 최적화, 그리고 시장 적용을 통한 실적 증명으로 이어지고 있다.

앞서 AI 도입에 회의적이었던 산업군들도 점차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AI 기술이 이제 '가능성'이 아닌 '구현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이 AI를 도입할 때, 더 이상 "어떤 모델을 쓰느냐"가 아닌 "누가 어떻게 도입을 설계해주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기업의 기술 도입 및 투자 판단에 대한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