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한국 외환시장이 24시간 체제로 전환된다. 이는 단순히 거래 가능 시간이 늘어나는 수준을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과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구조적 변화다.
정부는 이번 조치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원화 국제화, 그리고 외국인 투자 유입 기반 확대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MSCI는 연 1회 선진국 지수 편입 여부를 검토하며, 한국은 12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한국 시장은 외환시장 운영의 폐쇄성과 시장 접근 장벽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조치는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시장 접근성’ 요인을 정면으로 겨냥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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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외환시장 24시간 개방 이후 글로벌 자금 흐름 활성화를 상징하는 이미지. 출처: 더스쿠프 |
24시간 개방, 어떻게 바뀌는가
전자거래 기반의 외환시장 상시 운영
2026년 7월부터 기존 외환시장 운영 시간(오전 9시~새벽 2시)은 24시간 체계로 전환된다.
이와 동시에 전자 중개시스템(eFX)이 도입되며, 시장 참여자 간 실시간 거래가 가능해진다.
이는 세계 주요국 외환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운영 방식이며, 외환거래의 시차 문제를 해소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시범 운영
2025년 9월부터는 역외 원화결제망이 시범 운영되며,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입국하지 않고도 원화 거래가 가능해진다.
결제망은 2026년 정식 시행 예정으로, 역외 원화의 직접 결제 가능성을 열어주는 첫 사례다.
이는 장기적으로 원화의 국제화 가능성을 높이고, 글로벌 펀드들이 한국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물리적 장벽을 낮춘다.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까
외국인 자금 유입 기대
금융기관과 글로벌 투자사들은 이번 개방 조치가 자본시장 유입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될 경우 약 400억 달러(약 53조원) 규모의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구조에 변화를 줄 수 있으며, 코스피 지수 및 원화 강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파생상품 해외 거래소 상장
한국의 대표 지수인 FTSE Korea 200 선물 등 주요 파생상품이 해외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는 외국인의 파생상품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의 유동성과 가격 효율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제도 전반의 국제 기준화
- 공매도 적발 기준 간소화
- 영문 공시 의무화 확대
- 외국인 통합계좌 제도 개선
이러한 제도는 모두 시장 투명성 강화와 접근 용이성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결과적으로 MSCI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구조적 변화의 시작점일 뿐
MSCI 편입은 아직 ‘조건부’
정책적 의도와 제도 변화는 명확하나, MSCI 편입은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MSCI는 실제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의 실질 개방성을 평가하며, 1년 이상의 검토 기간이 필요하다.
즉, 이번 조치는 편입 가능성을 높이는 ‘조건 마련’이지,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원화 국제화의 첫 관문
이번 정책은 ‘원화의 국제화’라는 더 큰 경제적 구조 변화를 위한 시도로 읽힌다.
역외 거래 및 상시 개방은 환율 안정성과 시장 신뢰도를 높이지만, 장기적 통화 전략과 맞물려야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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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무엇을 주목해야 하는가
이번 외환시장 24시간 개방은 단기적 뉴스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화 전략, 투자 환경 개선, 통화 국제화라는 다층적 맥락 속에 존재한다.
단순히 거래 시간이 늘어난다고 시장이 선진화되는 것은 아니다.
핵심은 실질적 접근 장벽 해소와 제도 투명성 확보, 그리고 글로벌 투자자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이행에 있다.
투자자와 시장 참여자 모두가 이번 정책의 ‘표면’이 아닌 ‘구조’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정책 해설 목적의 일반 정보 제공이며, 세부 요건 및 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니 최종 내용은 정부 공식 발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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