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의 이적이 현실이 됐다. KBO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3년 1300만 달러(약 192억 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 이는 키움 구단의 포스팅 승인과 메디컬 테스트를 전제로 하며, 최종 발표는 한국 시간 12월 22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번 계약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다. KBO 내에서의 비약적인 성장, 포지션 유연성, 좌타자로서의 활용도 등 MLB가 송성문을 ‘즉시 전력감’으로 판단했음을 보여준다. 김하성, 이정후에 이은 또 한 명의 KBO 내야수가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 야구의 흐름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송성문 골든글러브 수상 장면
샌디에이고와 계약을 맺기 전, 2025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수상 중인 송성문. 출처: 중앙일보

계약 조건: 1300만 달러, 유틸리티 자원

송성문의 계약 조건은 총 3년 1300만 달러다. 여기에 옵션 포함 시 최대 1500만 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 계약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는 약 260만 달러의 이적료를 수령하게 된다.

포지션은 2루수와 3루수가 주력이며, 1루까지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으로 분류된다. 샌디에이고는 내야진에서 백업의 필요성이 있었고, 특히 좌타 내야수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면서 송성문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성장 배경: 뒤늦게 꽃핀 KBO 내야수

송성문은 유망주 시절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선수다. 하지만 2022년부터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급성장했다.
  • 2024 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OPS 0.927
  • 2025 시즌: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OPS 0.917
2년 연속 .900 이상의 OPS를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 내야수로 자리잡았고,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연함은 MLB 스카우트들에게 큰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좌완 투수 상대로 강점을 보인 점도 MLB 구단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줬다.


샌디에이고의 전략: 유틸리티, 혹은 주전 가능성

현재 샌디에이고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부진과 트레이드 루머 속에 있다. 송성문은 내야 백업 요원으로 시작하겠지만, 향후 크로넨워스의 이적 여부에 따라 주전 2루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프렐러 단장은 “송성문은 생산적이며, 팀에 유연함을 제공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는 단순 백업 자원이 아닌, 팀 전략 내 변화를 염두에 둔 즉시 활용 가능한 내야 자원으로 본다는 의미다.


한국 내야수의 흐름: 강정호 → 김하성 → 송성문

이 계약은 단순한 개별 이적이 아니다. 최근 MLB 구단들은 KBO 출신 내야수들에 대한 신뢰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 강정호는 KBO에서 MLB로 진출한 첫 내야수 성공 사례로 평가받았고,
  •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 주전 내야수로 완전히 안착했으며,
  • 송성문은 좌타 유틸리티 내야수라는 틈새 포지션으로 메이저리그 진입에 성공했다.
이는 KBO 선수의 미국 진출 전략이 ‘외야 중심 → 내야 중심’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으며, 특히 즉시 전력감에 가까운 내야 자원에 대한 MLB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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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론: 송성문 계약이 의미하는 것

송성문 샌디에이고 계약은 단순한 이적 사례가 아니다.
예상 밖의 선수, 틈새 포지션, 전략적 선택이라는 세 요소가 맞물려 성사된 결과다. 이는 MLB가 더 이상 KBO를 ‘2류 리그’로 보지 않고, 실력 기반의 즉시 전력 수급처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송성문의 성과는 단지 개인의 성장이 아니라, KBO 선수의 MLB 진출 모델 확장 여부를 가늠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이 글이 그의 계약을 해석하는 데 있어, 구조적·맥락적 통찰을 제공하길 바란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이 글은 스포츠 현상을 해설하기 위한 일반 정보이며, 특정 구단·선수·이념에 대한 가치판단을 의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