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이슈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종종 실적보다 강력하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면서, 시장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정치 테마주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글은 정원오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을 검토하고, 대장주로 주목받는 피에스텍을 중심으로 그 연관성과 실질 가능성을 분석한다.
정치 테마주의 구조적 특징, 기대 심리 중심의 단기 급등 가능성, 그리고 투자 유의점까지 객관적으로 짚어본다.


정원오 성동구청장 인터뷰 모습
정원오 성동구청장. 출처: 한겨레신문

정치 테마주의 작동 방식

정치 테마주는 특정 인물이 대중적으로 주목받는 순간 형성되며, 관련성이 불분명한 기업도 '묶이는' 경우가 많다.
특정 지역 기반, 학교 인연, 과거 사회적 연계, 정책 방향성 등이 연결고리가 된다.
이는 시장의 기대 심리를 반영한 단기 흐름이며, 실질 수혜와는 다를 수 있다.
정원오 관련주는 이런 구조를 충실히 따르는 대표적인 사례다.


대장주: 피에스텍

  • 기반: 성동구 본사
  • 학연: 임원 중 서울시립대 동문
  • 사업: 전력 인프라 사업 (한전향 공급)
  • 실적: 2024년 매출 34% 증가, 순이익 250% 증가
피에스텍은 정원오와의 지리적·인적 연결뿐 아니라, 정책 수혜 가능성도 갖고 있는 종목이다.
특히 서울시의 도시 인프라·에너지 관련 사업 확대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단순 테마 이상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피에스텍은 관련주이자 정책 수혜 기대주로서의 이중 포지션을 가진다.

연관주 ① 대진첨단소재

  • 학연: 부사장이 서울시립대 동문
  • 사업: 2차전지 소재
  • 실적: 2024년 상반기 영업적자 지속
테마 연결성은 학연에 한정된다.
사업 자체는 전기차 관련이지만, 정원오와의 직접적 연관은 없다.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아 테마 외 모멘텀은 약한 편이다.


연관주 ② 삼표시멘트

  • 지역 기반: 성수동 부지 이슈
  • 사업: 시멘트, 레미콘
  • 실적: 2024년 기준 영업이익 감소세
성동구 개발 관련 기대감으로 연결된다.
다만 직접적인 정치 연관은 없고, 도시 재생 이슈에 편승한 간접 수혜주로 분류된다.

연관주 ③ 젝시믹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 지역 기반: 성동구 본사
  • 협력 이력: 구청과의 지역 행사 협력
기업 자체는 애슬레저 브랜드이며, 실적은 정체 상태다.
정원오와의 직접 연결보다는 지역 협업 이력으로 테마에 편입되었다.
정치 테마주로서는 약한 연결성에 해당한다.


연관주 ④ 하이딥

  • 학연: 정원오와 동기 (서울시립대 91학번)
  • 사업: 스타일러스 센서 제조
  • 실적: 적자 지속, 양산 일정 지연
직접적인 인적 연계는 강하지만, 사업 실적과 테마 연결은 약하다.
실질보다는 기대심리에 의한 흐름이 강한 케이스다.
단기 급등 후 조정 위험이 높은 종목으로 판단된다.

연관주 ⑤ 도이치모터스

  • 지역 기반: 성동구 본사
  • 사업: BMW 딜러
  • 실적: 2024년 매출 +22.9%, 순이익 +94.6%
정치 테마 연결은 약하지만,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다.
기대보다는 실적 기반 접근이 더 적합한 종목으로 보인다.

투자 시 유의점: 기대와 구조를 구분할 것

정치 테마주는 단기 이슈성 흐름이며, 시장 참여자의 기대감에 따라 형성된다.
연관성이 약한 종목일수록 상승 이후 급락할 확률이 높고, 특히 뉴스·검색량 피크 이후 하락 전환이 빠르다.
투자자는 다음 세 가지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1. 테마 연관 근거의 구조적 강도 (지역, 인맥, 정책 방향 등)
  2. 실적 및 사업 모델의 지속 가능성
  3. 정책 수혜 여부 및 시간차
이 기준으로 볼 때 피에스텍은 구조적으로 가장 타당한 편이며, 기타 종목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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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정보 기반 접근이 테마주 리스크를 줄인다

정치 테마주는 진입 타이밍과 기대 심리가 수익을 결정짓는다.
그러나 그 이면의 구조를 이해하지 않으면, 정보 부족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정원오 관련 테마주의 경우, 피에스텍은 실적과 테마 모두 갖춘 예외적 사례이며, 나머지 종목은 테마성과 실제 사업성과를 구분해서 접근해야 한다.
투자는 해석력의 문제이며, 정확한 정보 구조 위에 판단이 서야 한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특정 종목의 매수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의 책임은 독자 본인에게 있으며, 모든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