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말, 구글은 자사의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1.0’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불과 1년 만에 3.0 버전까지 속도를 내며 초거대 AI 경쟁에서 오픈AI의 GPT 시리즈를 정면으로 추격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텍스트·음성·이미지를 동시에 이해하는 멀티모달 구조와, GPU 의존도를 줄인 자체 AI 칩 ‘TPU’가 있다. 이는 단순한 모델 업그레이드가 아닌, AI 하드웨어 생태계의 판을 다시 짜는 흐름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구글 제미나이 생태계와 기술적으로 연결된 종목’에 쏠리고 있다. AI 반도체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최적화 소프트웨어까지 실질적인 수혜 가능성이 있는 10개 종목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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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차세대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Gemini)' 로고 이미지. 출처: AI타임스 |
1. 구글 제미나이의 기술 구조와 투자 연결고리
구글 제미나이는 단순한 챗봇 모델이 아니다. GPT와 달리 멀티모달(Multimodal) 기반으로 설계되어, 텍스트와 음성, 이미지, 코드까지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핵심은 자체 개발한 AI 전용 칩셋 ‘TPU’ 기반으로 작동한다는 점이다. 이는 기존 GPU 중심의 추론·학습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구조이며, 고다층 PCB, 테스트 소켓, AI 서버 인프라 등에서 기술적 연결고리를 가진 기업들이 수혜 가능성이 높다.
2. 국내 제미나이 관련주 10선
2.1 이수페타시스
- 역할: 고다층 PCB(MLB) 생산
- 연결고리: 구글 TPU 서버에 실제 공급된 PCB 기업
- 특징: 고부가가치 AI 서버용 PCB 비중 증가
2.2 ISC
- 역할: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
- 연결고리: TPU 테스트 공정용 소켓 공급 가능
- 특징: 미국 고객사 중심 글로벌 테스트 장비 업체
2.3 리노공업
- 역할: 반도체 검사 핀 제조
- 연결고리: AI 칩 성능 테스트 필수 부품 공급
- 특징: 글로벌 고성능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 점유
2.4 고영
- 역할: 3D 검사 장비 제조
- 연결고리: 반도체 조립 및 공정 검사 자동화 장비
- 특징: AI 기반 고정밀 검사 솔루션
2.5 코리아써키트
- 역할: 반도체용 고다층 PCB 제조
- 연결고리: AI 서버용 PCB 생산능력 확보
- 특징: 이수페타시스와 유사한 공급망 구조
2.6 노타
- 역할: AI 모델 경량화 및 최적화 소프트웨어
- 연결고리: 제미나이와 같은 초거대 AI 모델에 최적화 기술 제공
- 특징: Edge AI 시장 중심 기술 특화
2.7 유엔젤
- 역할: AI 음성인식·통신 솔루션
- 연결고리: 구글의 멀티모달 기능과 연계 가능한 음성 인터페이스 기술 보유
- 특징: B2G·B2B 대상 솔루션 공급
2.8 NHN
- 역할: 구글 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
- 연결고리: 제미나이 API 및 플랫폼 연동 가능성
- 특징: AI+클라우드 서비스 연계 기반 마련
2.9 파미셀
- 역할: 뉴클레오타이드 기반 바이오 기업
- 연결고리: AI 기반 신약 개발 시장 진입
- 특징: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R&D 확장
2.10 DB하이텍
- 역할: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 연결고리: NPU 등 AI 칩 제조 기반 보유
- 특징: 중소형 AI 반도체 수탁생산 가능성
3.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수혜 구조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제미나이의 특징은 AI 모델 자체보다 이 모델을 구현하는 하드웨어 인프라와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술의 융합에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수혜주는 다음 세 축으로 분류할 수 있다:
| 축 | 설명 | 주요 종목 |
|---|---|---|
| 반도체 부품 | TPU 생산·검사에 필요한 기판, 소켓, 장비 | 이수페타시스, 리노공업, ISC, 고영 |
| AI 소프트웨어 | 모델 경량화, 추론 최적화 | 노타, 유엔젤 |
| 클라우드/서버 인프라 | 구글 클라우드 기반 활용 | NHN, 코리아써키트 |
단순히 ‘제미나이’라는 이름에 연결된 테마주가 아닌, 기술적 수직계열 관점에서 실질적 연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4. 구글 제미나이 수혜주는 어떻게 선별해야 하는가
구글은 AI 경쟁에서 점차 칩셋 독립성 강화와 API 기반 생태계 확대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테마보다, 중장기 기술 인프라를 가진 기업이 지속적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투자자는 다음 기준으로 관련 종목을 검토해야 한다:
- 실제로 구글 TPU 또는 AI 서버에 공급 경험이 있는가
- AI 모델 추론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적 연결 기술을 갖췄는가
- 단기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이 존재하는가
결론: 수혜주는 많지만, 구조적으로 연결된 종목은 적다
생성형 AI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산업 전체의 구조를 바꾸는 기술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제미나이는 그 중심에서 GPU 중심 생태계를 대체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에서도 수많은 관련주가 언급되지만, 실제 기술·공급망·수익성과 연결된 종목은 제한적이다. 투자자는 ‘이야기’가 아닌 ‘구조’를 봐야 한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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