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연말정산부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가 한층 강화된다. 국세청이 도입한 이 서비스는 근로자가 자료 제공에 동의하면, 회사가 국세청으로부터 간소화자료를 직접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에는 근로자가 홈택스에서 자료를 직접 내려받아 제출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이 과정을 자동화해 행정 절차를 크게 간소화했다.

특히 올해부터 문자 인증 방식이 추가되고, 일괄 수령일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실무자의 효율성과 사용자 접근성이 모두 개선됐다. 다만 여전히 일부 공제 항목은 자동 제공되지 않아, 근로자의 판단과 확인 책임은 유지된다.


본 글은 해당 제도의 개념부터 절차, 유의사항, 실무 흐름까지 정부 공식 발표와 보도자료, 고객센터 실무 지침을 기반으로 종합 정리한 정책 해설이다.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미리보기 화면을 확인 중인 손가락
국세청 홈텍스에서 제공하는 '편리한 연말정산' 화면 예시. 근로자는 간소화자료 확인 후 동의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제도 개요: 왜 일괄제공 서비스인가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는 국세청이 보유한 소득·세액공제 자료를 회사에 직접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서비스 이용 시, 근로자는 홈택스에서 동의만 하면 되고, 회사는 연말정산을 위한 기초 자료를 별도 요청 없이 수령할 수 있다.
  • 대상 자료: 의료비, 보험료, 교육비, 기부금 등
  • 제공 방식: PDF 일괄 파일
  • 전제 조건: 근로자의 사전 동의
  • 제외 항목: 발달재활서비스, 장애인활동지원급여 등 일부 자료
이 제도는 2022년 도입 후, 2024년 약 270만 명이 이용하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절차 요약: 회사와 근로자가 해야 할 일

1. 회사가 먼저 해야 할 일

  • 신청 기한: 2025년 11월 30일까지
  • 신청 방법:
    • 홈택스 로그인 → '일괄제공 신청' 메뉴 접속
    • 근로자 명단 등록 (직접 입력 또는 엑셀 업로드)
  • 제공일 선택: 1월 17일 또는 1월 20일 중 선택

2. 근로자가 해야 할 일

  • 동의 기간: 2025년 12월 1일 ~ 2026년 1월 15일
  • 동의 방법:
    • 홈택스 또는 손택스 접속
    • 본인 인증(공동인증서, 간편인증, 신규: 문자 인증 가능)
    • 제공 동의 클릭 및 민감정보 제외 여부 선택


사용자 주의사항: '자동화'에도 체크할 항목

일괄제공 서비스는 편리하지만, 모든 정보를 자동으로 가져오지는 않는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부분은 근로자 본인의 주의가 필요하다.
  • 부양가족 동의: 가족 자료를 제공받으려면 해당 가족의 동의도 별도로 필요
  • 일부 공제자료 미포함: 정부지급 복지성 급여 등은 자동 포함되지 않음
  • 제공된 자료의 정확성 확인: 국세청이 수집한 자료라도, 공제요건 충족 여부는 회사가 판단

따라서 동의 후에도 연말정산 간소화자료를 근로자가 직접 검토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무 흐름 요약: 회계사무소 또는 인사팀 관점

세무회계사무소 및 인사팀이 일괄제공 서비스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아래 흐름이 중요하다.
  1. 명단 등록 (11월까지)
  2. 수집·동의 확인 (12월~1월 중순)
  3. 자료 수령 (1월 17일 또는 20일)
  4. 자료 정제 및 시스템 반영
  5. 지급명세서 작성 및 마감 처리
WEHAGO 등 일부 연말정산 솔루션은 자동 연동 기능을 제공한다.
T edge, 나하고 같은 회계 플랫폼과 연동 시 업무 시간 절감 효과가 크다.

정책 변화의 의미: 자동화와 책임의 경계

연말정산 간소화자료 일괄제공 서비스는 정부-기업-개인 간 데이터 이동의 디지털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 자동화는 근로자 입장에서 '완전한 자동'이 아니며, 책임의 전가가 아닌 협업 기반 프로세스로 이해해야 한다.
  • 정부는 자료를 수집·제공하고,
  • 회사는 이를 수령해 공제 검토 및 신고를 진행하며,
  • 근로자는 동의와 정보 확인을 통해 책임을 분담한다.

이는 단순한 연말정산의 편의 개선을 넘어, 데이터 기반 행정의 진전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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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자동화된 편리함, 주의 깊은 참여가 필요하다

일괄제공 서비스는 연말정산의 복잡성을 줄이는 유용한 정책이다.
그러나 동의 절차의 존재, 공제 요건의 개별 확인, 자료 누락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용자는 이 제도를 단순한 자동 기능이 아니라, 참여 기반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식해야 한다.
특히 회사, 인사팀, 세무사무소 등 다양한 주체와의 협업 속에서 정확한 일정과 역할을 인지하고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세부 요건과 일정은 국세청의 공식 발표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글은 참고용 정보로 활용하시고, 최종 신청 시점에는 홈택스 공지사항을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