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다시 한 번 정치 전면에 섰다.
광복절 특사로 복권된 지 100일 만에, 조국은 조국혁신당의 정식 당대표로 복귀했다.
당원 투표에서 98.6%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이는 단순한 복귀를 넘어 정치적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조국은 기존 팬덤 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자강론”을 중심으로 한 독자 노선을 천명했다.
이번 복귀는 야권의 구조 재편, 지방선거 전략, 정책 어젠다의 변화를 가늠할 중요한 계기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혁신당 대표 복귀 현장 모습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조국혁신당 대표로 복귀한 직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 한겨레신문

조국의 복귀: 사면 이후 100일 만의 정치 컴백

2024년 대법원 판결로 인해 정치에서 물러난 조국은, 2025년 8월 15일 광복절 특사로 사면되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0일 후, 조국혁신당은 전국당원대회를 열어 조국을 당대표로 선출했다.
투표율은 47.3%였으며, 단독 출마한 조국은 98.6%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복귀는 단순한 인물 중심 복귀가 아니다.
정당 기반의 공식 절차, 높은 당원 동의율, 복귀 타이밍까지 정치적 계산이 녹아 있다.
조국은 “이제는 행동으로 말하겠다”며 정치적 책임을 공식화했다.


핵심 메시지: 팬덤 정치 거부와 ‘자강론’

복귀 연설에서 조국은 기존 진보 진영의 팬덤 정치를 비판하며, 조국혁신당의 독자 노선을 선언했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는다. 자력으로 성장하겠다”는 자강론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분리 메시지다.
이는 기존 야권 내 연대론과는 상반되는 전략으로, 제3당 구축 의지를 드러낸다.

이러한 접근은 진보 진영 내 지지층 분화, 야권 전략 재정립, 향후 연대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정책 방향: 주거, 조세, 개혁을 중심으로

조국은 복귀와 함께 구체적인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 토지공개념 입법: 토지의 공공성과 사회 환수를 제도화하겠다는 목표
  • 보유세 정상화: 조세 정의 실현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구조 개편
  • 100% 공공임대 공급: 서울 강남권 등 주요 지역에 공공주도 임대 주택 공급 확대
  • 전세사기 특별법 제정: 피해자 구제와 예방 대책을 병행한 제도 입법 추진
이러한 공약은 민생 중심 정책을 통해 중도 유권자와 무당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당내 인사 및 전략 구조

조국혁신당은 복귀와 함께 당 지도부를 재정비했다.
  • 서왕진 원내대표
  • 신장식·정춘생 최고위원
  • 김준형 정책위의장
  • 이해민 사무총장
지도부 구성은 개혁 성향과 실무 중심 인물로 구성되었다.
이는 향후 정책 추진과 외부 협상 모두를 염두에 둔 전략적 인사 배치로 보인다.

지방선거 전략: 출마 가능성과 기획단 구상

조국은 지방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당 내부에서는 서울시장 후보 또는 보궐선거 전략 공천이 거론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국혁신당은 지방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는 정당의 전국 정비, 지역 조직 확대, 정책 연계 전략 수립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지방선거는 정당 생존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며, 당의 독립성과 정체성을 입증할 첫 시험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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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Conclusion)

조국의 복귀는 정치적인 상징을 넘어, 실질적인 전략의 전환이다.
팬덤 정치와의 결별, 독자 정책 노선, 지방선거를 통한 실전 정치를 강조하며, 조국은 새로운 정치 프레임을 제시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이 과연 제3당으로서 구조적 자립이 가능한지, 민주당과의 관계는 재구성될 수 있는지, 그리고 민생 이슈에 대한 해법이 현실 정치를 관통할 수 있는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정치적 컴백이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구조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이제는 유권자와 제도가 그 답을 내릴 차례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세부 요건·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니, 공식 안내를 최종 확인하십시오. 본 글은 정치 현상을 해설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정당이나 인물에 대한 가치 판단을 의도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