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지점은 국경 인접 지역이 아니라, 무려 1700km 떨어진 러시아 중부 내륙이었다. 스톰 섀도 미사일과 드론이 활용된 이번 공격은 단순한 보복 작전이 아니다. 이는 방어 위주의 전략을 고수하던 우크라이나가 전쟁 양상을 전환하며, 러시아의 전쟁 지속 기반을 직접 겨냥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
브랸스크 화학공장, 첼랴빈스크 탄약공장, 사란스크 지뢰 공장, 다게스탄 정유시설 등 연속 타격된 시설들은 러시아의 주요 군수 인프라다. 이들 지역은 기존 방공망의 사각지대였고, 이번 공격은 그 약점을 정확히 겨냥했다.
NATO는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에 별도 승인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은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비공식적으로 완화했다. 지정학적 압박과 군사적 자율성 사이에서, 우크라이나는 새로운 국면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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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랸스크 화학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스톰 섀도 미사일로 정밀 타격된 직후 촬영된 현장. 출처: X |
러시아 본토 타격, 어디까지 도달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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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후방을 타격한 지점들. 1700km 떨어진 첼랴빈스크까지 도달했다. 출처: X |
2025년 10월 21일과 22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본토 후방에 위치한 다수의 군수시설을 연속 타격했다. 가장 주목할 지점은 다음과 같다.
- 브랸스크 화학공장
스톰 섀도 미사일로 타격. 폭약 및 로켓 연료를 제조하는 군수 시설로, 전투기에서 미사일을 발사해 정확히 명중시킴. - 첼랴빈스크 탄약공장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700km 떨어진 지역. 드론 공격으로 대규모 폭발 발생, 사망자 9명 보고. - 사란스크 및 다게스탄
탄약 공장 및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군의 추가 공습 대상이 됨. 군수물자 생산 및 에너지 기반 타격 의도.
이 공격은 단순한 전술적 반응이 아닌, 러시아 후방 전력을 압박하는 전략적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어떤 무기가 사용됐나
스톰 섀도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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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중 발사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스톰 섀도'. 러시아 방공망을 우회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출처: Wikipedia |
- 종류: 공중 발사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 사거리: 약 250~300km
- 특징: 지형 추적 방식으로 방공망 회피 가능. 고정밀 타격 가능.
- 지원국: 영국, 프랑스 (미국은 목표 설정 데이터에 관여)
이번 공격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전투기에서 스톰 섀도를 발사해 브랸스크 공장을 타격했다. 러시아 방공망을 돌파해 핵심 군수시설을 정밀 타격했다는 점에서 작전 성공률이 높다고 평가된다.
장거리 드론
- 추정 모델: 우크라이나 자체 제작 장거리 드론
- 사거리: 수백~천 km 이상
- 타격 방식: 목표 지역에 침투 후 폭발물 투하 또는 자폭 방식
첼랴빈스크 공장과 기타 후방 시설은 드론을 통해 타격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러시아 내륙 깊숙한 곳까지 드론이 도달 가능함을 보여주는 사례다.
방공망과 외교 전략의 허점
우크라이나의 본토 공격이 가능했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러시아 방공 체계의 비대칭 구조다. 러시아는 전방 지역 중심의 방어 체계를 강화해왔지만, 후방 산업시설은 상대적으로 방어가 취약했다. 이번 공격은 바로 그 틈을 노린 것이다.
동시에, 미국과 NATO의 정책 변화도 이번 공격을 가능하게 했다. 미국은 공식 발표 없이 스톰 섀도와 같은 서방제 무기의 사용 제한을 완화했다. NATO는 우크라이나의 독자적 판단을 인정하는 입장을 보이며 사실상 군사적 자율성을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공격과 관련해 “미국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실제로는 승인 권한을 NATO 유럽사령부로 이관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이는 정책의 명시적 거부와 암묵적 허용 사이의 이중 구조를 반영한다.
전쟁의 판을 바꾸는 조용한 전환점
러시아 본토를 타격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상징적 파장은 크다. 하지만 이번 공격은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첫째, 우크라이나가 방어 중심 전쟁에서 선제적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증거다.
둘째, 러시아의 전략적 후방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노출시켰다.
셋째, 미국과 NATO의 무기 정책 완화는 향후 더 대담한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둘째, 러시아의 전략적 후방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노출시켰다.
셋째, 미국과 NATO의 무기 정책 완화는 향후 더 대담한 공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러한 일련의 흐름은 단기적 전과보다, 장기적인 전쟁 피로도와 정치적 압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러시아 내부에서의 위기 인식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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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본토 타격은 전술이 아니라 메시지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이번 작전은 하나의 작전이 아니라, 복합적인 메시지 전달 수단이다. 단지 폭격이 아닌, 정보전·심리전·외교전을 아우르는 새로운 국면의 시작이다.
이제 전선은 물리적 국경을 넘었다. 앞으로의 전쟁은 무기보다 의지와 전략, 그리고 외교적 해석력의 싸움이 될 것이다.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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