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정부는 축산물 유통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제도 보완이 아닌, 유통단계 자체를 재설계하는 구조적 변화로 평가된다.

그 배경에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산지가격 하락, 중간 유통의 비효율성, 그리고 가격 투명성 부족에 대한 오랜 문제 인식이 있다.


개편의 핵심은 축산물별 특성을 고려한 유통 효율화, 디지털 유통 확대, 그리고 거래 투명성 확보다.
한우, 돼지고기, 닭고기·계란 등 주요 품목에 대해 구체적인 변화가 동시에 추진된다.

축산물 유통 정책 관련 대형마트 소비자 정육 코너
소비자는 가격이 떨어졌다는 뉴스를 봐도 체감하지 못한다. 유통 구조 개편이 필요한 이유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1. 개편의 배경 – 왜 유통 구조를 바꾸는가

정부가 유통구조 전면 개편에 나선 이유는 단순하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가격에서 손해를 본다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다.
  • 한우 산지가격은 하락했지만, 소비자 가격은 그대로였다.
  • 중간 유통단계(도매·가공·물류)가 많아 가격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
  • 가격 정보 비공개경매 비율 감소로 거래의 투명성도 떨어졌다.
이러한 문제는 결국 국민 불신과 축산 농가의 경영 악화를 초래했다.
정부는 유통단계를 줄이고, 거래방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해법을 제시했다.


2. 품목별 핵심 개편 내용

2.1 한우 – 사육기간 단축과 직거래 확대

  • 사육기간: 32개월 → 28개월로 단축
  • 농협 직접 가공 비중 확대 (32% → 40%)
  • 도매가 기반 권장소비가 제시 (하나로마트 기준)
  • 단기비육 한우 공급 및 ‘영하누’ 브랜드 운영
이는 생산비를 줄이고, 산지 가격과 소비자 가격의 연동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2.2 돼지고기 – 거래가격 공개와 명칭 개편

  • 경매 출하 비율: 4.5% → 10% 이상 확대
  • 과지방 삼겹살‘돈차돌’ 등 명칭 구분 유통
  • 도매시장: 10곳 → 12곳 이상 확대
  • 거래가격 실시간 공개, ‘축산물 유통법’ 개정 추진
명칭 개선은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경매 확대는 가격 왜곡 방지를 목표로 한다.

2.3 계란·닭고기 – 조사체계 개편과 등급 직관화

  • 계란 가격 산출 방식: 단순 평균 → 가중평균
  • 계란 껍데기 표기: 1+, 1, 2 등급 표시 의무화
  • 중량 명칭: M, L → 2XL~S로 직관화
  • 생닭 가격 기준: 절단육·가슴살 등으로 다양화
  • 가공란 확대, AI 방역 대응 시스템 포함
이는 시장 조사 신뢰도 확보와 소비자 혼란 완화를 동시에 겨냥한다.

2.4 디지털 유통 – 온라인 경매와 앱 중심화

  • ‘여기고기’ 앱 활성화: 가격 비교·할인 정보 제공
  • 온라인 경매소 확대:
    • 소·돼지: 7곳 → 20곳
    • 계란: 4곳 → 10곳
  • 축산물 전용 유통 앱 개발 계획
디지털 유통은 유통비 절감뿐 아니라, 거래 속도와 투명성을 높이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3. 이번 정책의 구조적 의미

변화영향해석
유통단계 간소화가격 하락 가능성중간마진 감소
사육기간 단축생산비 절감공급 안정성 제고
온라인 경매 확대가격 투명성 강화소비자 정보 접근성 개선
등급제·명칭 개편소비자 선택권 확대체감 변화 ↑

이번 개편은 단순한 지원 정책이 아니라 ‘유통 구조의 재설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한우는 왜 싸지 않을까’, ‘삼겹살이 비싼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일상적 의문에 직접적인 답을 제공하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정책성과의 평가 기준이 달라질 수 있다.


4. 남은 과제와 인사이트

유통구조 개편은 분명 방향성 있는 조치다. 하지만,
  • 유통업계의 반발,
  • 온라인 시스템의 실효성,
  • 소비자 체감 가격과의 간극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특히 권장소비가 제시 방식이 실제로 얼마나 가격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지, 농가의 단기비육 수용도와 수익성 변화는 앞으로의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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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유통구조는 물가와 직결된다

축산물 가격은 단순히 고기의 문제가 아니다.
식탁 물가, 농가 생존, 유통시장 구조, 소비자 신뢰 모두가 얽혀 있다.

이번 개편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한국의 축산물 유통은 한 단계 더 투명하고 효율적인 구조로 나아갈 수 있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세부 정책 내용과 일정은 변동될 수 있으니, 반드시 농림축산식품부 공식 안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