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CES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개한 OLED 기술은 단순한 사양 개선을 넘어선다.
전력 소모와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며, 인텔과의 협력을 통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전환을 선도하려는 전략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SmartPower HDR™, 폴더블 주름 개선, 저반사 QD-OLED, AI 기기 내장 OLED 등 이번 전시를 통해 제시된 기술 포인트는 모두 실사용자 관점의 불편 해결에 집중돼 있다.


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화면이 아니라, 기기 전체의 경험 설계 요소가 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여준 이번 전환은, 기술 경쟁이 ‘효율성과 융합’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6에서 공개한 77인치 QD-OLED TV
CES 2026에서 공개된 77인치 QD-OLED TV. 출처: 삼성디스플레이뉴스룸

OLED의 기술 한계, 어디까지 줄였나

HDR에서의 전력 소모는 왜 문제가 되었나

OLED는 백라이트가 없는 자발광 구조이기 때문에 얇고 유연하다는 강점이 있다. 하지만 HDR 콘텐츠 구현 시 고휘도 표현을 위해 과도한 전력이 소모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
이는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에서 배터리 지속시간을 급격히 단축시키는 원인이 되었고, 실제로 제조사들은 기본 설정을 SDR로 출고하는 방식으로 우회해왔다.

SmartPower HDR™: 실시간 전력 조절로 22% 절감

삼성디스플레이와 인텔이 공동 개발한 ‘SmartPower HDR™’은 이러한 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한다.
  • 콘텐츠의 밝기 정보와 픽셀 구동량을 실시간으로 분석
  • 구동 전압을 콘텐츠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조절
  • 결과적으로 HDR 모드에서 평균 17~22% 전력 절감 가능
이는 HDR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SDR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상업적 의미가 크다.
AI PC, 고해상도 노트북 등 고부하 환경에서도 실질적인 배터리 최적화가 가능해진다.


CES 2026에서 본 OLED 기술의 전환점

주름과 반사를 줄인 폴더블과 QD-OLED

주름 개선 테스트가 적용된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Advanced Crease-less' 기술이 적용된 폴더블 OLED 테스트. 출처: 삼성디스플레이뉴스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CES에서 폴더블 OLED의 크리즈(주름) 깊이를 20% 줄인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는 단순히 구조 개선이 아니라, 시각적 몰입감과 터치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는 방향성이다.

또한 QD-OLED 패널에는 AGLR(Anti-Glare, Low-Reflection) 기술이 적용되었다.
  • 외부 조명이나 태양광 반사를 대폭 억제
  • 실내 회의나 영상 감상 등 다양한 환경에서 색 왜곡 없는 시야 확보 가능
이러한 변화는 폼팩터 다양성뿐 아니라, ‘사용 상황 최적화’ 중심의 기술 개발 방향을 시사한다.


AI 디바이스와의 융합을 전제로 한 OLED 확장

AI 인터페이스로 OLED를 활용한 차세대 디바이스
OLED 패널이 적용된 AI 디바이스 콘셉트. 출처: 삼성디스플레이뉴스룸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6에서 AI 기반 제품들과 OLED 기술의 융합도 공개했다.
  • AI OLED 봇, 무드램프, OLED 펜던트, AI 거울 등 다양한 콘셉트 제안
  • 차량용 OLED 테일램프, 디지털 콕핏 등 스마트카 중심의 인터페이스 확장
OLED는 더 이상 단일 디스플레이 부품이 아니라, 스마트 환경 전반을 구성하는 UX 인터페이스로 기능하고 있다.


전력 효율에서 생태계 전략으로

하드웨어 개선을 넘어선 생태계 연합

인텔과의 협업은 단순히 기술 제공 차원이 아니다.
  • 삼성디스플레이는 디바이스 사용 환경에 맞는 기술 최적화를 위해 칩셋·OS와의 통합 전략을 추진
  • 이는 하드웨어 제조사 중심의 전략에서 ‘생태계 중심 기술 경쟁’으로의 전환을 보여준다
AI PC 시대, 고해상도 콘텐츠 소비가 일반화되는 흐름 속에서 ‘디스플레이 효율’은 사용자 경험을 결정짓는 핵심 조건이 되었다.

기술 초격차에서 사용자 기준 초격차로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6에서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사용자 관점의 개선이 어떻게 기업의 전략이 될 수 있는지를 입증했다.
  • 전력 소모 → 실시간 제어 기술 도입
  • 주름 문제 → 구조 개선 + UX 반영
  • 반사 문제 → 시야 환경 최적화
  • 기기 확장성 → AI·차량·가전 연계
기술 초격차는 이제 하드웨어 사양이 아니라, 사용자의 일상 속으로 얼마나 깊이 들어가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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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OLED는 이제 효율성의 기술이다

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화질만으로 경쟁하지 않는다.
전력, 내구성, 사용자 환경,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이 동시에 평가되는 복합 기술이 되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6을 통해 이 4가지 요소를 모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전략을 제시했고, 그 중심에는 사용자 경험 중심의 기술 혁신이 자리하고 있다.

OLED는 지금, ‘기술’이 아니라 ‘사용성’으로 진화하고 있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이 글은 디스플레이 기술과 산업 전략을 분석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기술 사양과 산업 동향은 2026년 1월 기준이며, 이후 발표 내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