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이 한순간에 차가워진다. 디스플레이에는 ‘10’이라는 숫자가 깜빡이고, 온수도 난방도 작동하지 않는다. 보일러 고장이 의심되지만, 그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특히 경동나비엔 보일러 사용자라면 에러코드 10(E110)은 겨울철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경고 메시지일 수 있다.
이 글은 에러코드 10의 정확한 의미와 대표적인 원인, 그리고 자가 진단부터 전문가 호출 기준까지의 실천 가이드를 제공한다. 단순 고장이 아닌 배기 시스템 이상을 알리는 안전 장치인 만큼, 정확한 대응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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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동나비엔 NR-10E 모델 보일러에 표시된 에러코드 10. 출처: 네이버블로그 |
에러코드 10(E110), 어떤 문제를 의미하는가
에러코드 10 또는 E110은 경동나비엔 보일러에서 발생하는 급기/배기 시스템의 이상 감지 신호다.
보일러는 가동 중 일정한 풍압(배기 압력)을 유지해야 정상 작동이 가능하다. 이 흐름이 막히거나 비정상적으로 변화하면, 보일러는 자동 정지하며 사용자에게 에러코드를 통해 경고한다.
특히 콘덴싱 보일러는 연통 구조상 응축수가 자연스럽게 생기기 때문에, 이 응축수가 고이거나 얼어 붙을 경우 배기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작은 장애물이 보일러 정지로 이어지는 것이다.
에러코드 10의 주요 원인: 구조와 환경의 복합 작용
1. 연통 막힘
- 외부 요인: 낙엽, 벌레, 새 둥지, 고드름 등
- 내부 요인: 연통 내부에 쌓인 먼지, 결로 고임
- 연통 설치 각도가 잘못되었거나 처진 경우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2. 응축수 동결
- 콘덴싱 보일러는 연소 시 수증기를 응축시켜 배출한다
- 응축수 배출 호스가 얼면 내부 압력 이상이 생기며 에러가 발생한다
-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날씨에 자주 발생한다
3. 외풍 및 강풍
- 바람이 연통을 거슬러 유입되면 풍압 센서가 비정상 수치를 감지
- 특히 연통이 바람이 부는 방향과 수평에 가깝게 설치된 경우 빈번하다
자가 점검으로 가능한 조치 방법
1. 전원 리셋
- 보일러 전원을 끄고 30초~1분 후 다시 켠다
- 일시적 오류나 압력 변화일 경우 이 조치로 복구될 수 있다
2. 연통 상태 점검
- 연통 외부에 고드름이나 이물질이 붙어 있는지 확인
- 연통이 눌리거나 꺾인 곳은 없는지 확인
- 고드름이 있다면 따뜻한 물로 천천히 녹이되, 급속 가열은 피해야 한다
3. 응축수 호스 확인
- 호스를 손으로 만져보아 딱딱하게 얼어 있는지 점검
- 얼어 있을 경우, 미지근한 물이나 드라이기로 천천히 해동
- 호스가 기울어져 있거나 물이 고여 있다면 배수 유도 필요
반복되는 경우, 반드시 전문가 점검이 필요하다
에러코드 10은 사용자가 직접 점검하고 일부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도 하지만, 반복되거나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전문가 점검을 지체해서는 안 된다.
- 리셋 후에도 에러코드가 계속 뜨는 경우
- 연통이나 응축수 호스 이상이 보이지 않음에도 문제가 지속되는 경우
- 보일러 팬 모터, 압력 센서 고장 등이 의심되는 경우
특히 배기 시스템의 이상은 일산화탄소 역류 가능성과 같은 안전 문제로 연결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문제 없다고 방심하지 말고, 이상 징후가 반복된다면 정식 A/S 센터에 연락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 속 실천 팁: 겨울철 보일러 점검 체크리스트
- 연통은 벽면에서 30cm 이상 떨어져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
- 연통 주위에 이물질이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점검
- 연 1회 이상 정기 보일러 점검 권장
- 응축수 호스는 단열재로 감싸거나, 따뜻한 공기가 닿는 곳으로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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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에러코드는 고장이 아니라 ‘경고’다
경동나비엔 보일러의 에러코드 10은 고장이 아닌 시스템 보호를 위한 경고 신호다.
이는 제품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신호를 무시하거나 반복되도록 방치할 경우, 안전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은 보일러 가동이 집중되는 시기이며,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쉽게 드러나는 시점이다.
이 글이 보일러 사용자에게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고, 자가 조치 가능성과 한계를 구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실제 수리 또는 부품 교체는 제조사 또는 공식 A/S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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