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금 수령 후 IRP 계좌를 해지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의외로 절차와 세금, 수수료 구조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특히 농협 IRP는 모바일 앱을 통한 해지가 가능하면서도 조건과 시점에 따라 예상보다 큰 세금이 부과될 수 있는 구조다.

중도해지의 법적 요건, 비대면 해지 가능 여부, 세액공제 환수 범위, 실제 계좌 입금까지 걸리는 시간 등은  
해지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정보다.


이 글은 농협 IRP 해지를 고려하는 사용자를 위해 절차, 조건, 비용, 세금까지 모든 핵심 정보를 정리했다.

농협은행 지점 외관 전경
농협 IRP 해지는 모바일 외에도 지점 방문을 통해 처리할 수 있다. 출처: 서울신문

농협 IRP 계좌, 해지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 구조

농협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퇴직금을 수령하거나 추가 납입을 통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가입자는 소득 구간에 따라 연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해지 시점이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거나 수익이 발생한 경우, 세액공제 받은 원금과 운용 수익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는 구조다.
따라서 IRP는 단순한 연금 통장이 아니라 ‘세제혜택과 과세 리스크가 함께 존재하는 구조적 금융상품’이다.


IRP 계좌 해지는 언제 가능할까?

농협 IRP는 퇴직금이 입금된 이후 일정 시간이 지나야 해지 가능하다.
입금 직후 계좌는 ‘운용 중’ 상태이며, 1영업일 이상 경과해야 해지가 가능하다.
이 시점까지는 계좌 내 자산이 펀드 등으로 자동 운용 중일 수 있기 때문에 중도 해지할 수 없다.

또한 IRP는 법적으로 아래 조건 중 하나에 해당할 경우 해지할 수 있다:
  • 정년퇴직 또는 이직으로 인한 퇴직금 수령 후
  • 주택 구입, 장기 질병, 실직, 파산, 사망 등 중도해지 요건 발생 시
  • 만 55세 이상 연금 전환 시


해지 절차: 비대면과 지점 방문의 차이

1. 모바일 앱(NH스마트뱅킹)

  • 경로: 퇴직연금 > 개인형 IRP > 해지 신청
  • 이용 가능 시간: 평일 09:00~20:00 (주말 불가)
  • 필요 정보: 본인 인증, 계좌 비밀번호, 지급 계좌 선택
  • 주의사항: 승인번호 발급 필요, 당일만 취소 가능

농협 인터넷뱅킹 개인형 IRP 해지 메뉴 화면
농협 인터넷뱅킹에서는 '개인형IRP 해지' 메뉴를 통해 직접 해지를 신청할 수 있다. 출처: NH Bank

2. 인터넷 뱅킹

  • 프로세스는 모바일과 유사하나, 인터페이스가 복잡해 비추천
  • 기기 인증 또는 공인인증서 필요

3. 지점 방문

  • 중도해지 요건 충족 시 필수 경로
  • 준비 서류: 신분증, 해지 사유를 증빙할 원본 서류, 통장
  • 장점: 상담을 통해 세금 예상액과 수령 시점 등을 정확히 안내받을 수 있음


해지 시 세금 구조: 세액공제 환수 + 수익 과세

IRP 계좌 해지 시 가장 큰 변수는 세금이다.
기본적으로 아래 두 가지 항목에서 세금이 발생한다.
  • ① 세액공제 받은 원금: 환수 대상 → 종합소득세로 과세
  • ② 수익금: 기타소득세 16.5% 적용
예를 들어, 총 300만 원을 납입해 세액공제를 받고 20만 원의 수익이 발생했다면, 해지 시점에서 300만 원에 대한 환수와 20만 원에 대한 16.5% 세금이 부과된다.

단, 만 55세 이후 연금 수령 목적의 해지일 경우 퇴직소득세만 일부 적용되어 절세가 가능하다.

IRP 해지 시 수수료와 지급 일정은?

  • 수수료: 계좌 유지 수수료 외에 대부분의 경우 별도 해지 수수료는 없음
    • 단, 펀드나 연금보험 등 운용상품 해지 시 수수료 발생 가능 (0.5~1%)
  • 입금 소요 시간: 해지일 기준 다음 영업일 이내 입금
  • 해지 후 계좌 이체: 신청 당시 지정한 일반계좌로 자동 송금

중도해지 요건 정리: 법적 사유가 없는 해지는 가능할까?

중도해지는 다음의 사유 중 하나에 해당할 때만 가능하다.
  • 6개월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질병
  • 무주택자의 주택 구입 또는 전세 자금
  • 파산, 개인회생, 실직 등의 경제적 사유
  • 사망, 천재지변 등 예외적 상황
이 경우에는 반드시 증빙 서류 원본을 지참하고 지점 방문해야 하며, 담당 직원이 서류를 심사한 후 해지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법적 사유가 없는 경우에는 해지가 원천적으로 거절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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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IRP 해지는 ‘출구 전략’이다

IRP는 단순한 통장이 아니라 세제 설계가 포함된 장기 금융 계약이다.
해지는 단순한 종료가 아닌 구조적인 출구 전략의 실행에 가깝다.

퇴직금을 안전하게 수령하려는 목적이든, 긴급 자금이 필요해서든 세금·시점·증빙의 세 가지 축을 정확히 파악한 뒤 움직여야 한다.
특히 세액공제를 받았던 사람이라면 ‘얼마를 돌려줘야 하는지’를 해지 전에 반드시 계산해야 한다.

해지 전 상담, 비대면 절차, 예상 세금 계산기 등을 적극 활용해 정보에 기반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가장 비용이 적은 전략이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IRP 해지 및 자산 판단은 본인의 책임하에 진행되어야 하며, 세부 조건은 금융기관의 최신 공지사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