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가 2026년 상반기 출시를 예고한 새로운 플래그십 SUV ‘필란테(Filante)’가 인증 절차를 마치고 실차 공개를 준비 중이다.
이 차량은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SM6·SM7 단종 이후 브랜드 정체성 재정립의 중심축이며, 하이브리드 전환과 SUV 라인업 확장의 신호탄이다.

공식 인증자료에 따르면 필란테는 1.5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하고, 쿠페형 디자인을 전면에 내세운다.
가격은 약 4,700만~4,900만 원으로, 팰리세이드·쏘렌토 등 경쟁 모델과의 직접 비교가 가능하다.
글로벌 전략 모델이자, 국내 생산이 예정된 이 SUV의 핵심 스펙과 포지셔닝 전략을 정리했다.


필란테의 출현: 르노 SUV 전략의 전환점

르노 필란테 위장막 테스트 차량
국내 도심에서 포착된 필란테 위장막 테스트 차량. 출처: 뉴스와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의 두 번째 모델인 필란테를 통해 기존 세단 중심에서 SUV 중심의 구조 재편에 나선다.
이 모델은 르노의 글로벌 플랫폼인 CMA를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부산공장에서 전량 생산될 예정이다.

SUV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회복하려는 르노의 방향성은 두 가지다.
첫째, 전동화 전략과 하이브리드 기술 내재화.
둘째, 감성 중심의 디자인 혁신이다. 필란테는 이 두 축을 모두 반영한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E-Tech 기반 신세대 시스템

필란테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E-Tech 파워트레인을 탑재한다.
  • 엔진 출력: 150마력
  • 시스템 합산 출력: 약 245마력 추정
  • 변속기: 하이브리드 전용 자동변속기
동력 효율성 외에도, 정숙성과 전기 모드 주행 비중에서 개선된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공차 중량은 약 1,820kg으로, 기존 그랑 콜레오스 대비 약 85kg 증가했다.

연비 수치는 아직 미공개지만, 그랑 콜레오스(최고 복합 15.7km/L)보다 소폭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동화 중심이지만, 도심형 주행과 패밀리 SUV로서의 사용성을 함께 고려한 구성이다.


쿠페형 디자인: 감성 중심 SUV

르노 필란테 전면부 렌더링 이미지
쿠페형 SUV 콘셉트를 강조한 필란테 전면 디자인. 출처: 뉴스와

필란테는 정통 SUV보다는 쿠페형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지향한다.
전면부는 엠블렘 콘셉트 기반으로 강한 인상을 주며, 루프라인은 부드럽게 하강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후면은 슬림형 세로 테일램프를 통해 시각적 무게중심을 낮췄고, 측면은 매끄러운 실루엣으로 세단에서 SUV로 전환하려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했다.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 3분할 디지털 계기판, 넓은 레그룸 등으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 기반 멀티미디어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가격과 포지셔닝: 4천만원 후반대의 전략

인증 정보 및 보도에 따르면, 필란테의 가격은 4,700만~4,900만 원 수준에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팰리세이드(3,800만~5,000만 원), 쏘렌토(3,600만~4,800만 원)와 직접 겹친다.

르노 필란테 후면부 쿠페형 디자인
슬림형 테일램프와 낮은 무게중심을 강조한 후면 디자인. 출처: 뉴스와

하지만 르노는 ‘정통 SUV’가 아닌 쿠페형 SUV로 시장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내부 옵션·디자인·정숙성 측면에서 전기차 전환기 중간지점으로서의 포지셔닝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 모델과의 비교

항목르노 필란테현대 팰리세이드기아 쏘렌토
파워트레인1.5 가솔린 터보 + 하이브리드3.8 가솔린, 2.2 디젤, 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포함
디자인쿠페형 CUV정통 박스형 SUV실용형 SUV
가격대4,700만~4,900만 원 (예상)3,800만~5,000만 원3,600만~4,800만 원
특징감성적 외관 + 전동화 전략대형 3열 패밀리도심형 하이브리드 실용성

이 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필란테는 팰리세이드보다 작고 쏘렌토보다 감성적이다.
즉, 대중적 실용성과 고급 SUV 사이 틈새를 공략하는 전략 모델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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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SUV 전환기, 르노의 정체성 회복 시도

필란테는 단지 새로운 SUV가 아니다.
이는 르노코리아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SUV 중심으로 재정립하려는 선언적 모델이다.
전기차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기 전, 하이브리드 기반의 중간 전략 모델로서 실험적 의미도 가진다.

생산은 국내 부산공장에서 이루어지며, 글로벌 수출도 예정되어 있다.
이는 르노가 단순 수입차 브랜드를 넘어, 내수 기반의 전략 중심 브랜드로 다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자동차 산업의 기술적 흐름과 시장 전략을 해설하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최종 구매 결정은 공식 사양 발표 및 실제 출시 후의 정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