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기아는 창립 80주년이라는 이정표 위에서, '비전 메타 투리스모'라는 미래차 비전을 세상에 처음 공개했다.
이 콘셉트카는 운전이 아닌 경험의 플랫폼을 지향한다.

AR HUD(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 글라스, 몰입형 주행 모드 등 기존 자동차와는 전혀 다른 사용자 경험 중심의 기술이 적용되었다.
기아는 이를 통해 단순한 기술 과시를 넘어,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을 명확히 제시한다.


기아가 내놓은 새로운 질문: 자동차는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카 외관
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카 외관. 브랜드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디자인.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2025년 12월 5일, 기아는 경기 용인 ‘비전스퀘어’에서 창립 80주년을 맞아 미래 콘셉트카 ‘비전 메타 투리스모’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단지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가 아니라, 기아가 추구하는 “경험 중심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공개된 주요 기술 구성은 다음과 같다:
  • AR HUD 기반 주행 인터페이스
  • 스마트 글라스와 실시간 가상 그래픽 구현
  • 몰입형 주행 모드: 스피드스터(Speedster), 드리머(Dreamer), 게이머(Gamer)
  • 디지털 UX 중심의 실내 공간 설계
  • 디자인 철학: 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
단순한 콘셉트 발표가 아닌, 브랜드 철학·기술 방향·사용자 경험의 복합적 결과물이다.


핵심 기술: AR HUD와 몰입형 주행의 구조

‘비전 메타 투리스모’의 기술적 핵심은 AR HUD 기반의 주행 경험이다.
운전자는 스마트 글라스를 통해 별도 장비 없이도 실제 도로 위에 떠 있는 가상의 경로, 조작 정보, 인터페이스를 입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단순 시각 정보가 아닌, 빛, 사운드, 주행 환경까지 통합한 몰입형 모드로 확장된다.

모드 기능 설명
Speedster 속도감과 반응성 중심의 고성능 주행 모드
Dreamer 감각적, 감성적 주행 경험 강조
Gamer 가상 레이싱 및 인터랙티브 기능 중심

이는 전통적인 주행 개념을 넘어 ‘운전=디지털 콘텐츠 소비’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한다.


디자인 철학과 실내 공간: 차 아닌 플랫폼

외장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했다.
부드러운 곡선과 기하학적 패턴이 공존하며, 물리적 형태보다 기능적 의미와 상징성이 우선된 실루엣이다.

기아 비전 메타 투리스모 콘셉트카 실내 디자인
'비전 메타 투리스모' 실내 공간. 몰입형 경험 중심의 미래형 UX 설계.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뉴스룸

실내는 '주행’보다는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좌석 배열, 조명, 오디오 시스템, 시각 정보 출력 등이 각 주행 모드에 맞춰 능동적으로 변화하며, 탑승자는 자신만의 경험을 구성하게 된다.

이로써 자동차는 물리적 이동의 수단이 아니라, 몰입 가능한 공간 자체로 재정의된다.


브랜드 맥락: 기아 80년, 그리고 지금 왜 이 차인가

‘비전 메타 투리스모’는 단순히 기술을 보여주기 위해 등장한 것이 아니다.
기아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역사와 미래의 연결고리를 의도적으로 드러냈다.
  • 기아 80년의 역사서 『기아 80년』 발간
  • 브랜드 헤리티지 전시 ‘움직임의 유산’ 개최
  • 디지털 플랫폼 [Movement Archive] 오픈
  • 브랜드 캠페인 ‘The Portraits of Kia’ 전개
콘셉트카는 이 모든 메시지를 기술적 상징물로 응축한 결과물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기아의 80년은 한 편의 서사였다"고 표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관련 Nysight


결론: 경험이 되는 미래차, 브랜드가 말하는 방향성

‘비전 메타 투리스모’는 하나의 차량이자 하나의 선언이다.
기아는 이 콘셉트카를 통해 기술, 디자인, 브랜드가 어떻게 일관된 비전을 가질 수 있는지를 증명했다.

이 차량은 전시용 모델이 아닌, 향후 기아의 전기차, 자율주행차, 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로드맵이다.

브랜드 중심 기술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기아는 분명히 자동차 산업의 다음 장(章)을 미리 쓰고 있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이 글은 공식 보도자료 및 주요 언론 보도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기술 및 브랜드 정보는 2025년 12월 5일 기준으로 확인된 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