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선택이 금융시장 전체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025년 12월, 차기 연준(Fed) 의장 지명을 앞두고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경제참모가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임명한 제롬 파월 의장을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반복해 왔다. 그리고 이제, 그 시나리오가 구체화되고 있다.

해싯은 "지명된다면 기꺼이 봉사할 것"이라며 의장직 수락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시장은 곧바로 반응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비트코인과 증시에도 반등 조짐이 나타났다.


연준 의장이 바뀌면 금리는 어떻게 바뀔까? 트럼프의 인사 결정은 단순한 교체 이상의 신호를 담고 있다. 본 글은 케빈 해싯이라는 인물, 그의 통화정책 방향, 시장의 반응과 전망을 분석한다.

케빈 해싯, 연준 의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케빈 해싯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최근 트럼프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 케빈 해싯, 누구인가?

케빈 해싯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보수 경제학자 출신으로, 기업 세금 인하와 시장 유동성 확대를 주요 경제 기조로 제시해왔다.

그는 연준의 기존 통화긴축 기조에 비판적이었으며,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공급 확대를 강조해온 대표적인 ‘완화파’로 평가된다.
특히 최근 인터뷰에서 "누가 되든 지금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파월 체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2. 왜 지금 해싯인가: 트럼프의 정치적 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월 의장에 대해 꾸준히 비판해왔고,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경기 둔화를 초래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이번 해싯 유력설은 단순한 경제 정책 방향 전환이 아니라,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 회복 수단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크리스마스 이전 조기 지명설이 나오는 이유는 파월의 리더십을 조기에 약화시키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3. 시장의 즉각적 반응: 환호 또는 과잉 기대?

해싯 유력설이 보도되자 시장은 빠르게 반응했다.
  •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하락: 금리 인하 가능성 반영
  • 비트코인·기술주 반등: 유동성 확대 기대
  • 예측시장 확률 72% 이상: 해싯 지명 가능성 급등
이는 "금리 인하 전환"이라는 신호에 대한 반응이며, 단순히 인물에 대한 호불호를 넘어 정책 패러다임 전환 가능성에 반응한 것이다.
다만, 실제 지명과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하며, 해싯의 발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4. 해싯의 연준이 온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케빈 해싯이 연준 의장이 된다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
  • 금리 인하 가능성 확대: 인플레이션이 일정 수준에서 안정될 경우, 선제적 금리 인하 정책 추진 가능성
  • 재정정책과의 조화: 트럼프 행정부와의 공조로 감세 및 유동성 정책과 연계된 통화정책 실행 가능
  • 시장친화적 연준: 기업 투자 활성화, 증시 안정 등을 중시하는 태도 강화
이는 파월 체제의 ‘고금리 지속→물가 안정 우선’ 기조와는 분명한 차별성을 보이는 부분이다.

5. 구조적 의미: 단순한 교체 이상

이번 연준 의장 교체 시도는 단순한 인물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 정치와 통화정책의 재결합 가능성
  • 고금리 시대의 종식 신호
  • 미국발 유동성 정책 변화 → 전 세계 자산시장 영향
즉, 해싯 지명은 정책 변화의 방향성과 속도 모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상징적 사건이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은 미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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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지금이 전환점일 수 있다

케빈 해싯의 연준 의장 유력설은 시장에 하나의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그의 정책 성향은 분명히 완화적이며, 트럼프의 경제 전략과도 일치한다.
하지만 단기 반응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보다는, 정책 전환의 속도, 구조, 맥락을 해석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정책은 인물이 만든다. 그러나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방향과 신뢰다.
지금 중요한 건 누가 되느냐보다, 어떤 신호가 전달되느냐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공개된 보도자료 및 시장 흐름을 바탕으로 구성된 정보 콘텐츠입니다. 투자 및 금융 판단은 독자 본인의 책임이며, 정책 변화에 대한 공식 발표 전까지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