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칩 H200을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AI 반도체 수출 규제의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대한 변화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당 논의는 단순한 기술 거래를 넘어, 미중 간 기술 패권 경쟁의 새로운 국면, 그리고 AI 반도체 공급망 전략의 전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특히 H200은 성능 면에서 H20 대비 우위에 있으며, 수출이 허용될 경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엔비디아는 H200을 통해 중단된 중국 시장 공략을 다시 시도할 수 있고, 미국 정부는 '최첨단 칩 금지'라는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제한적 완화라는 절충점을 찾으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부의 AI 반도체 수출 정책 흐름
미국은 2022년부터 고성능 AI 칩에 대한 중국 수출을 제한해왔다.
당시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엔비디아의 A100, H100, AMD의 MI250 등 고성능 GPU의 수출을 금지했고, 이후 A800, H800 등 다운그레이드 버전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들어 이 정책 기조에 일부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에는 블랙웰(Blackwell) 칩 수출을 허용한 반면, 중국에는 여전히 제한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H200 수출 허용 검토는 그 사이에서 등장한 정책적 절충안으로 해석된다.
H200은 어떤 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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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비디아는 고성능 AI 칩 H200의 중국 수출 가능성을 미국 정부와 논의 중이다. 출처: 조세일보 |
H200은 2023년 출시된 ‘호퍼(Hopper)’ 아키텍처 기반의 고성능 AI GPU이다.
- H100 대비 최대 2배의 연산 처리 속도
- 141GB HBM3e 메모리 탑재
- 4.8TB/s 메모리 대역폭 제공
- FP8 기준 성능은 약 1.4 PFLOPS
이는 H20보다 월등히 우수한 스펙이며, 대형 언어모델 추론 및 학습에 적합한 수준이다.
하지만, 최신 아키텍처인 블랙웰 기반의 B200보다는 한 단계 낮다. 이 점에서 H200은 수출 허용 가능성과 기술 통제 사이의 회색지대에 있는 칩으로 평가된다.
수출 허용이 미칠 영향: 기술, 시장, 지정학
1. 미국의 기술 통제 정책 변화
- 트럼프 대통령은 “최첨단 칩은 미국만 보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반복했지만, 최근 인터뷰에서는 “엔비디아가 중국과 문제를 처리하게 하겠다”고 여지를 남겼다.
- 미국 상무부 내부에서도 H200은 ‘절충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가 일부 제기되고 있다.
2. 엔비디아의 중국 전략과 손실 복구
- 2025년 기준, 엔비디아의 중국 매출은 100억 달러 규모 증발 상태다.
- 젠슨 황 CEO는 “중국 매출 전망은 제로”라며, 양국 정부를 설득 중이라고 밝혔다.
- H200의 부분 허용은 중국 시장 재진입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3. 중국 반도체 산업의 반응
- 중국은 자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 중이며, '캠브리콘' 등 기업이 성장 중이다.
- 미 규제 강화는 결과적으로 중국의 기술 자립을 가속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 H200의 제한적 수출이 허용될 경우, 중국 측도 전략 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전략을 바꾸는가?
이번 결정은 미국 내부 정책 조정의 신호일 수 있다.
완전한 규제 해제가 아닌 ‘선택적 허용’을 통해, 미중 갈등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미국 기업의 경쟁력도 지키려는 계산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는 정책의 전환점일 수 있으나, 완화라고 단정하긴 이르다.
특히 의회 내 강경파는 “AI 칩 수출은 중국 군사력 강화와 직결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GAIN 법안은 이런 목소리를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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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규제 완화인가, 절충안인가
H200의 수출 허용 검토는 단지 한 기업의 수익 문제를 넘어 미국의 반도체 전략, 중국의 자립 노력, AI 산업의 질서 재편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
이 글은 H200 칩의 기술적 위치부터 정책 맥락, 시장 파급력까지 교차적으로 정리했다.
결과적으로 이는 규제 완화의 시작이자, 미중 기술전쟁의 다음 라운드에 대한 예고편일 수 있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목적이며, 특정 기업 또는 국가에 대한 지지나 비판을 의도하지 않습니다. 세부 정책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공식 발표 및 기관 자료를 최종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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