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LCK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 변화가 공식화됐다. 젠지 e스포츠가 류 유상욱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며, 기존 체제를 전면 개편했다. 이 결정은 단순한 인사 교체를 넘어, 젠지의 전략적 리빌딩과 LCK 경쟁 구도 전반에 중요한 시사점을 남긴다.
류 감독은 약체로 평가받던 BNK 피어엑스를 LoL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이끈 인물이다. 밴픽 능력과 신인 육성에 강점을 보이며 ‘전술가형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젠지는 그를 통해 팀의 장기적 방향성과 전술 역량을 동시에 확보하고자 한다.
이번 영입은 복수의 상위 팀이 류 감독을 원했던 상황 속에서 이루어진 결과다. 젠지가 그의 최종 선택지로 낙점되었다는 점은 향후 시즌 전략 수립 과정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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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지 e스포츠는 2025년 11월, 류 유상욱 감독의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출처: 인벤 |
류 유상욱 감독의 커리어 요약과 젠지 합류 배경
북미부터 LCK까지: 전방위 경험을 쌓은 선수 출신 지도자
류 유상욱 감독은 2011년 스타테일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한 후, kt 롤스터, 팀 로캣, H2k 게이밍, 100씨브즈 등 국내외 다양한 팀을 거쳤다. 2022년에는 리브 샌드박스 2군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고, 곧이어 BNK 피어엑스의 1군 감독으로 승격됐다.
BNK에서의 성과와 젠지의 선택
BNK 피어엑스는 상대적으로 전력이 약한 팀으로 분류됐지만, 류 감독은 이 팀을 LoL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입증했다. 특히 그는 밴픽 전략 수립, 신인 발굴과 육성, 팀 운영 안정화에서 강점을 보여주었다.
젠지는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2026 시즌부터 3년 계약을 통해 류 감독을 선임했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5개 이상의 팀이 류 감독을 영입하기 위해 접촉했으며, 젠지가 최종 계약에 성공했다.
젠지의 전략적 리빌딩 방향
김정수 감독 체제의 종료와 리더십 전환
이번 선임은 단순한 감독 교체가 아니라, 팀 운영 철학의 전환을 의미한다. 기존 김정수 감독 체제 하에서의 성과는 분명 존재했지만, 국제무대에서의 한계 역시 드러났다. 류 감독은 젠지가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선택한 전략형 리더다.
로스터 구성 및 팀 운영 변화 예고
류 감독은 2026 시즌부터 팀 전략·운영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밴픽과 전투 구상, 선수 기용 전략에 있어 젠지의 기존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그는 신인 발굴 및 육성 측면에서도 중장기 경쟁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팬덤과 커뮤니티의 반응
이번 감독 선임에 대해 팬덤 커뮤니티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밴픽을 잘하는 감독", "정책적으로 안정감 있다", "류또죽이 아닌 류또승을 보여줄 수 있을까" 등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팬심을 보여준다.
과거 주요 경기에서의 패배 이력(‘류또죽’이라는 밈 포함)은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언급되지만, 최근 BNK에서 보여준 성과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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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류 감독 영입은 단순한 인사 교체가 아니다
류 유상욱 감독의 젠지 합류는 e스포츠 감독 이적 시장의 상징적 사건이다. 경험과 전술 역량을 겸비한 지도자의 합류는 젠지가 전략적 재구성에 착수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단지 젠지의 변화에 그치지 않는다. LCK 상위권 경쟁 구조 전체에 변수를 더하는 이슈이며, 향후 스토브리그와 2026 시즌 구도의 흐름을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
트렌드는 팀을 바꾸지만, 전략은 리그를 바꾼다. 젠지의 선택은 지금 그 분기점에 서 있다.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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