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컴퓨터는 한때 먼 미래의 기술로만 여겨졌다. 그러나 지금, 시장은 이를 ‘현실적인 투자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통신 3사를 중심으로 한 인프라 구축, 정부와 국방의 보안 수요 확대, 금융권의 데이터 보호 니즈까지. 수면 아래 잠재된 시장은 움직이기 시작했고, 기술의 방향은 ‘양자 보안’이라는 실제 먹거리로 모이고 있다.
과거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테마주의 성격이 강했다. 개념적 연결성만으로 주가가 출렁이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정부의 조달 시스템, 공공 인증 체계(KCMVP), 실증 경험 유무 등 구체적 기준들이 종목을 가른다.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적과 기술력 중심의 ‘실질 수혜주’가 부각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양자컴퓨터 관련주를 단순 나열이 아닌, 기술 기반·시장 포지션·공공 진입 요건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QKD, PQC 등 기술 요소와 함께 인증 여부를 주요 판단 기준으로 제시하며, 투자 판단에 필요한 실질적 프레임을 제공하고자 한다.
양자컴퓨터 관련 기술, 어떻게 투자로 연결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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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전도 방식으로 작동하는 양자컴퓨터의 냉각 구조. 출처: 모바일한경 |
양자컴퓨터는 데이터를 0과 1로 처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큐비트’ 기반의 병렬 연산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암호 해독,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연산 등에서 압도적 성능을 발휘한다. 그러나 문제는 보안이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체계를 무력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보안 기술이 필요하다.
여기서 등장하는 것이 양자암호통신(QKD: Quantum Key Distribution)과 양자내성암호(PQC: Post Quantum Cryptography)다. 이 기술들은 각각 물리적 방식과 수학적 방식으로 보안을 구축하며, 통신 장비·서버·네트워크 전반에 도입되고 있다. 보안 수요의 확대 = 관련 기업의 실적 기반 성장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단순 테마주에서 실적 수혜주로: 시장의 변화
1. 테마에서 벗어나는 기준
- 공공 조달 가능 여부: KCMVP 인증 여부가 핵심
- 통신사 협력 유무: SKT, KT, LGU+와의 실증 경험
- 기술 내재화: 자체 QKD 기술 보유 또는 소부장 경쟁력
- 실적 반영: 전방 수요 확대가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
2. 수요 측 환경
- 정부: 국가망 보안, 국방망 업그레이드
- 금융권: 양자 해킹 대비 보안망 교체
- 공공기관: 조달청 기준 변경 (KCMVP 인증 필수화)
기업 분류: 양자컴퓨터 관련주 3가지 축
아래 기업들은 2024~2025년 기준 관련 기술, 실증 경험, 인증 여부를 종합해 분류됨.
📌 1. 통신 인프라 그룹 (안정성 중심)
- SK텔레콤: 양자암호통신 실증망 구축
- KT: 국제 표준 기반 기술 확보
- LG유플러스: PQC 기반 보안 기술 상용화 추진
☑ 특이점: 공공 발주·국책 과제에 가장 근접한 수혜 가능성
📌 2. 보안 장비·솔루션 그룹 (성장성 중심)
- 엑스게이트: 국가기관 공급 경험, QKD 연계 장비 공급
- 우리넷: 양자 보안 통신망 장비 납품
- 코위버: 양자암호통신 광전송 장비
☑ 특이점: 실적 증가와 기술 융합 비즈니스 확장성 주목
📌 3. 소재·부품·장비 (소부장) 그룹 (잠재력 중심)
- 드림시큐리티: PQC, KCMVP 보안 솔루션
- 우리로: 양자광원 기반 부품
- 케이씨에스: 양자 암호칩 내장용 부품 공급
☑ 특이점: 기술 내재화에 따라 수익성 확대 가능성 보유
수익을 나누는 기준: QKD vs PQC, 그리고 인증
양자 보안 기술은 QKD(하드웨어 기반)와 PQC(소프트웨어 기반)로 나뉜다.
QKD는 장비 수요가, PQC는 알고리즘 서비스 수요가 크다. 기업에 따라 어느 쪽에 강점을 갖는지가 다르며, 하이브리드 보안 구조로 융합이 가속되고 있다.
또한, 공공시장 진입을 위한 KCMVP 인증 여부가 실제 매출을 좌우하는 주요 기준으로 작용한다. 투자자는 기술력보다도 시장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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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제는 ‘기술’이 아닌 ‘구조’를 봐야 할 때
양자컴퓨터는 여전히 진화 중인 기술이다. 그러나 시장은 이미 이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구조 변화를 시작했다. 통신 3사의 인프라 구축, 보안 장비 기업의 실적 반영, 소부장 기업의 기술 내재화는 그 징후다.
투자자라면 이제 막연한 기술 기대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공공 인증, 실증 경험, 수요처와의 연결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양자컴퓨터 관련주를 다시 들여다봐야 할 시점이다.
투자는 기술이 아니라 구조를 해석하는 힘에서 출발한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독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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