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들어 한국항공우주(KAI) 주가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24년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연초에도 유지되며,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기 이슈나 테마성 기대감으로만 설명하긴 어렵다.
실제 수주 잔고와 우주항공 분야 확장, 국방 예산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감정적 해석이 아닌, 실적 데이터와 산업 구조 변화를 기반으로 이 흐름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


한국항공우주,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한국항공우주(KAI) 본사 전경
한국항공우주(KAI) 본사 전경. 출처: 마켓인

2026년 1월 6일 기준, 한국항공우주의 주가는 전일 대비 9% 상승한 135,600원을 기록했다.
이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한 수치이며, 불과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시가총액은 약 12조 원을 넘어섰고, 외국인 보유 비중도 32%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히 시장의 기대감 때문만은 아니다.

최근 수주 확대와 관련된 구체적인 실적 변화가 배경에 자리하고 있다.
KF-21 전투기 양산 본격화, FA-50의 동남아 수출 증가, 미국 고등훈련기 입찰 참여 등이 그 예다.
특히 2026년부터는 수주 물량이 실제 실적에 반영되며,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실적은 감소했는데 왜 주가는 오르는가

2024년 기준 실적만 보면, 주가 상승을 설명하기 어렵다.
알파스퀘어 자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2024년 매출은 약 3조 6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407억 원(-2.7%), 순이익은 1,709억 원(-22.8%)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2025~2026년 본격적인 실적 전환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맥락을 달리 해석할 수 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의 영업이익은 2026년 5,070억 원, 2027년 6,570억 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2~2.5배 이상의 성장률이다.

특히 FA-50 말레이시아 수출은 2026년부터 본격 인도되고, KF-21 양산도 같은 시점에 시작된다.
즉, 주가는 미래 실적을 선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방산 수주 확대와 우주항공 확장의 의미

최근 한국항공우주는 단순한 군용 항공기 제작사를 넘어, 우주항공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세 가지 성장 축이 있다.

1. FA-50과 KF-21 중심의 수출 전략

  • FA-50은 동남아 시장 중심으로 수출이 확대 중이다.
    2026년 6대, 2027년 12대가 말레이시아로 인도될 예정이다.
  • KF-21은 2026년 이후 국내 납품과 수출 병행이 시작되며,
    한국형 전투기 사업이 수익 모델로 전환되는 첫 시점이다.

2. 우주 탐사 기술로의 진출

  • 달 착륙선 추진시스템 공동개발, 위성체계 통합 등
    KAI는 항공우주청(KASA)와 협력하며 우주항공 산업에 본격 진입 중이다.
  • 이는 국방 중심에서 민간우주 분야로 확장하는 전략적 전환이다.

3. 국방예산 확대의 수혜

  • 2026년 국방예산은 65.8조 원으로 전년 대비 7.5% 증가.
  • 무인기·전투기·우주기술 등 핵심 R&D 항목에서 KAI가 직·간접 수혜 가능성이 높다.


수치로 보는 성장 잠재력

지표수치 (2024 기준)
수주 잔고26조 원 이상
PER약 83배 (고평가 논란 존재)
ROE10.42%
부채비율364% (계약부채 중심)
외국인 비중32%
영업이익률6.6%

PER이 다소 높지만, 방산 기업의 특성상 수주 기반 실적 반영이 지연되는 구조임을 고려해야 한다.
즉, 단기 PER이 아닌, 2~3년 후 수익성을 감안한 '예상 PER'로 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관련 Nysight


인사이트: 구조적 성장의 시작점인가

한국항공우주의 최근 주가 흐름은 단기 재료가 아닌, 중장기 산업 구조 변화와 실적 반전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수출 전환, 우주항공 진입, 국방예산 확대, 국내외 정책 기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방산업체로서의 안정성과 더불어, 미래 항공우주 기술 기업으로의 확장이 밸류에이션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리

  • 주가는 실적보다 먼저 움직인다.
  • 2026년은 한국항공우주가 수주 기반을 실적으로 전환하는 첫 해다.
  • 방산주이자 우주항공 기업이라는 이중 정체성은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 요인이다.
  • 다만 실적 반영까지 시간차가 존재하며, 투자 판단에는 개별 해석이 필요하다.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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