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안는 행위는 보호자에게는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강아지에게는 전혀 다른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특히 신체 구조를 무시한 안기 방식은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서 신체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아지를 올바르게 안는 법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단편적이다. 많은 보호자들이 앞다리를 잡거나 목덜미를 드는 방식 등 잘못된 행동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는 반려견의 불신, 스트레스, 공격성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글은 반려견의 크기별로 적절한 안기 자세를 소개하고, 피해야 할 행위와 강아지의 비언어적 스트레스 신호까지 함께 다룬다. 올바른 이해를 통해 보호자와 반려견 사이의 유대가 더욱 건강하게 유지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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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아지를 안는 자세 하나에도 배려와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출처: 핏펫 |
강아지는 왜 안기는 걸 싫어할까?
강아지의 80%는 안기는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몸을 구속당하는 상황을 위협으로 인식한다. 이는 야생에서 생존과 직결된 반응으로, 자신의 움직임이 제한되면 불안과 경계심이 높아진다. 특히 배나 가슴이 드러난 자세는 방어가 불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안기 전에 강아지가 스스로 편안함을 느끼는지, 또는 회피나 경직 같은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대표적인 불편함의 신호는 하품, 몸 떨기, 혀 핥기, 귀 뒤로 넘기기 등이다.
강아지를 잘못 안았을 때 생기는 문제
1. 관절 손상
앞다리나 겨드랑이만 잡고 들어 올리는 자세는 어깨 관절과 인대에 큰 무리를 준다.
특히 체중이 전체적으로 앞발에 실리면서 탈골, 인대 파열 등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2. 신뢰 관계 약화
강아지가 불편함을 느끼는 상태에서 반복적으로 안기면, 보호자와의 유대가 약해질 수 있다. 이는 접촉 회피, 짖음, 공격성 등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3. 심리적 스트레스
갑작스러운 안기, 높은 곳에서의 안기, 배를 드러내는 자세 등은 강아지에게 지배, 위협, 불안의 신호로 작용한다. 이러한 상황이 누적되면 강아지의 정서적 안정감이 저하된다.
올바른 강아지 안는 자세: 크기별 가이드
소형견/중형견
- 강아지 옆에 쪼그려 앉아 접근한다.
- 한 손(팔)은 앞다리 뒤쪽 가슴을 감싸 받친다.
- 다른 손은 엉덩이 또는 뒷다리를 받친다.
- 강아지의 다리가 몸 안으로 접히며 안정되게 안긴다.
Tip: 강아지의 몸이 보호자의 가슴에 붙도록 안으면 불안감이 줄어든다.
대형견
- 강아지를 가로로 두고, 앞에서 무릎을 굽힌다.
- 한 팔로 가슴을 감싸고, 다른 팔은 엉덩이나 뒷다리를 지지한다.
- 몸 전체를 감싸듯 안고, 하체 힘으로 들어 올린다.
주의: 대형견은 체중과 크기 특성상 무리한 안기 시 낙상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지탱 가능 여부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피해야 할 안는 자세 5가지
- 목덜미 잡고 들기
새끼 강아지에게만 가능한 자세로, 성견에게는 피부 및 근육 손상 유발 가능성이 높다. - 앞다리 또는 겨드랑이만으로 들기
어깨 관절에 직접적인 하중이 가해짐. 장기적으로 관절염, 탈골로 이어질 수 있다. - 꼬리를 잡고 들기
강아지 꼬리는 예민한 신경이 모여 있는 부위로, 심한 고통과 손상을 일으킨다. - 등을 두드리며 안기
강아지는 등을 두드리는 행위를 지배적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어 불안 유발. - 얼굴을 가까이 대는 안기
보호자는 애정 표현으로 인식하지만, 강아지에게는 공간 침해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안기 훈련: 긍정적인 경험으로 만들기
강아지가 안기는 것을 싫어한다고 해서 모든 접촉을 피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학습과정이다.
- 안기 전에 이름 부르기 → 쓰다듬기 → 천천히 안기 순으로 접근한다.
- 안긴 직후 간식이나 칭찬을 제공해 긍정적 인식을 형성한다.
- 발버둥치거나 하품, 눈 돌리기 등의 스트레스 신호가 보이면 즉시 내려준다.
- 짧은 시간부터 시작해 점차 안기 지속 시간을 늘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강아지를 내려놓을 때도 기술이 필요하다
강아지를 바닥에 갑자기 떨어뜨리듯 내려놓는 행위는 슬개골 탈구, 관절 염증 등과 같은 하체 관절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
네 발이 안정적으로 지면에 닿을 때까지 천천히 지지하며 내려놓는 것이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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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Conclusion)
강아지를 안는 일은 보호자에게는 단순한 애정 표현일 수 있지만, 강아지에게는 본능, 신체 구조, 환경 적응 등 복합적인 맥락이 작용하는 행동이다.
단순히 “내 강아지는 안기는 걸 좋아해”라는 관찰은 실제로는 익숙함에 의한 순응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신체 손상 가능성은 보호자가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
강아지를 안는 방법 하나에도 과학적 정보, 비언어적 관찰, 훈련 기술이 모두 포함되어야 한다.
정확한 이해와 배려는 결국 강아지와 보호자 사이의 신뢰를 쌓고, 더 건강한 반려 생활의 시작이 될 것이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반려동물 행동 전문가, 수의사, 연구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구성되었으며, 단순한 팁이 아닌 동물 행동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실용적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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