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카카오톡의 채팅창 위에 새로운 버튼이 생겼다.
이제 이용자는 별도의 앱이나 계정 없이,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ChatGPT와 대화할 수 있다.
OpenAI와 카카오가 공동으로 개발한 ChatGPT for Kakao는 메신저 중심의 AI 통합을 의미하며, AI가 독립형 서비스에서 일상 플랫폼 기능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을 보여준다.

이 글에서는 ChatGPT for Kakao의 구조, 사용 방법, Kakao Tools의 기능적 특징, 그리고 이 변화가 가져올 사용자 경험의 의미를 정리한다.


ChatGPT for Kakao란 무엇인가

ChatGPT for Kakao는 OpenAI의 ChatGPT를 카카오톡 환경에 직접 통합한 서비스이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채팅탭 상단의 ChatGPT 버튼을 눌러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별도의 로그인이나 앱 설치 없이, 카카오 계정으로 자동 연결된다.

카카오톡 ChatGPT for Kakao 인터페이스 화면, 채팅탭 상단의 ChatGPT 버튼과 예시 프롬프트 목록
카카오톡 안에서 바로 ChatGPT를 실행할 수 있는 ChatGPT for Kakao의 실제 인터페이스 화면. 출처: 카카오톡

기존 ChatGPT 계정을 사용 중이라면 계정 연동이 가능하며, 카카오톡을 통해 새로 가입한 계정은 ChatGPT 웹과 앱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즉, 카카오톡이 OpenAI 플랫폼의 공식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게 된 셈이다.

이 기능은 한국 전화번호 기반 카카오톡 계정에서만 지원되며, 현재 카카오톡 버전 25.9.2 이상에서 순차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핵심 기능: Kakao Tools의 역할

ChatGPT for Kakao의 가장 큰 차별점은 Kakao Tools이다.
이는 카카오 생태계 내부 서비스와 ChatGPT를 연결하는 중간 계층으로, 이용자가 AI 대화 중 특정 요청을 하면 카카오 서비스가 자동으로 호출된다.

기능설명연동 서비스
지도 검색주변 카페, 음식점, 상점 검색 및 위치 정보 표시카카오맵
예약 기능예약 가능한 매장 탐색 및 바로 예약카카오톡 예약하기
선물 추천예산과 상황에 맞는 상품 제안 및 바로 구매카카오톡 선물하기
음악 재생추천곡을 멜론에서 바로 재생멜론

예를 들어 “강남역 근처 회식 장소 예약해줘”라고 입력하면 ChatGPT가 카카오맵을 호출하고, 예약 가능한 매장을 제안하며 카카오톡 내 예약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이 구조는 단순한 대화형 AI가 아닌 실행형 AI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무료와 유료: 이용 정책의 차이

ChatGPT for Kakao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나, 하루 10회 대화 제한이 존재한다.
더 많은 기능과 안정적인 응답을 원한다면 유료 구독 상품인 ChatGPT Plus를 이용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은 GPT-5 전체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무제한 대화와 이미지 생성 기능을 지원한다.
카카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3개월 유료 구독 시 1개월 요금을 환급하는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는 AI 유료 구독 모델을 메신저 플랫폼 안에 도입한 국내 최초의 사례로 평가된다.

데이터 처리와 개인정보 보호

카카오는 데이터 주권을 사용자에게 명확히 부여했다.
사용자는 대화 내용 저장 여부와 AI 학습 반영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으며, 서비스 제공을 위한 최소한의 데이터만 처리된다.

Kakao Tools를 사용할 때는 관련 정보가 해당 카카오 서비스와 공유되지만, OpenAI에 저장되는 대화 기록은 별도로 관리된다.
이는 카카오와 OpenAI 양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 병행 적용되는 구조다.

이러한 설계는 AI 서비스 통합에서 가장 민감한 부분인 데이터 투명성을 일정 수준 보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 ChatGPT 앱과의 차이점

구분ChatGPT for KakaoChatGPT 앱
접근 방식카카오톡 채팅탭 내 버튼별도 앱 실행
로그인카카오 계정 자동 연결OpenAI 계정 필요
공유 기능채팅방에 바로 공유 가능복사 후 전달
서비스 연동Kakao Tools(맵·예약·선물 등)별도 기능 없음
접근성메신저 내부 통합외부 앱 의존

결국 ChatGPT for Kakao는 접근성과 연결성에서 압도적이다.
메신저 안에서 모든 AI 기능이 작동한다는 점에서 “AI를 사용하기 위해 앱을 켜는” 단계 자체가 사라졌다.

기술적 맥락: AI의 생활화

ChatGPT for Kakao는 기술적으로 “AI를 플랫폼 레이어에 직접 탑재”한 첫 상용 사례로 볼 수 있다.
AI가 단일 앱에서 벗어나 사용자의 일상적 행위(대화·검색·공유)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이다.

이는 카카오가 그동안 추진해온 ‘일상 AI 전략’의 핵심으로, AI를 도구가 아닌 인터페이스로 전환하는 시도다.
카카오가 보유한 서비스(맵, 예약, 결제, 음악)가 AI의 연동 자원으로 작동하면서 사용자 경험은 명령형에서 대화형 실행 환경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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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Conclusion)

ChatGPT for Kakao는 단순히 새로운 기능이 아니라, AI의 위치를 “서비스 밖”에서 “플랫폼 안”으로 이동시킨 사건이다.
이 변화는 기술적 통합을 넘어, AI를 ‘앱’이 아닌 ‘환경’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전환점이다.

카카오와 OpenAI의 협력은 기술보다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추었다.
AI를 쓰기 위해 앱을 열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대화 중에 AI를 호출하는 시대가 열렸다.

AI의 생활화는 이렇게 조용히, 우리의 일상 인터페이스 속에서 시작되고 있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객관적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모든 기능과 정책은 2025년 12월 기준으로 확인된 공식 자료를 기반으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