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서울 서초구에서 대규모 공공주택지구가 지정됐다.
서리풀1지구, 총 201만㎡, 1만8000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이라는 숫자만으로도 정책과 시장이 함께 반응할 만한 프로젝트다.

지정 지역은 서울 강남권이며, 신분당선·GTX-C, 현대차 본사, AI 산업지구와 맞닿아 있다.
공공주택 중심이지만 단순 주거공간에 머물지 않고, 정책, 산업, 교통을 아우르는 복합계획이 전개되고 있다.

2029년 착공·분양을 목표로 행정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서울에서 공공택지라는 단어가 다시 회자된 건 실로 15년 만이다.
이제 이 공급은 무엇을 바꾸며, 누구에게 의미 있는가.


서울 공공택지, 다시 강남에 등장하다

서리풀1지구와 서리풀2지구 위치도, 서울 강남권 공공주택지구 교통망 안내 지도
서리풀1지구 및 서리풀2지구 위치도. 출처: 한국일보

서리풀1지구는 국토교통부가 2026년 2월 2일자로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한 신규 공공택지다.
  • 위치: 서울 서초구 원지동, 신원동, 염곡동, 내곡동 일대
  • 면적: 201만8074㎡
  • 계획 공급 규모: 약 1만8000가구
서울 강남권, 특히 서초구 일대에서 이 정도 규모의 신규 공급이 예고된 건 내곡지구 이후 15년 만이다.
지정 발표는 서울시·서초구, 중앙토지수용위, 도시계획위 등을 모두 통과한 상태에서 이루어졌다.


입지 분석: 교통·산업·생활 인프라 삼중축

서리풀1지구의 입지는 단순한 주거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 교통:
    •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 GTX-C 노선 예정 양재역
    •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인접

  • 산업 연계:
    • 현대자동차 본사
    •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 양재 AI 미래융합혁신지구

  • 생활 인프라 및 자연환경:
    • 계획상 바람길, 녹지축, 광역교통망 정비가 포함
    • 경부고속도로의 입체적 연결계획도 반영
이는 단지 주택 공급을 넘어 "미래 융합혁신 거점"으로 기능할 가능성을 내포한다.


공급 구조: 공공 중심이지만 전략적

국토부는 이번 지구 지정이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실수요 주택 공급 확대의 일환임을 명확히 밝혔다.

예상되는 공급 구조는 다음과 같다:
  • 공공분양 또는 공공임대 비중이 높을 가능성
  • 주거사다리 회복을 위한 저렴한 분양가 or 장기임대 구조
  • 청약제도 개편 여부 및 가점 구조는 향후 LH계획 발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현재까지는 2029년 착공·분양을 목표로 LH가 지장물 조사 및 지구계획 수립을 준비 중이다.


정책적 의미: 왜 지금, 왜 여기에?

서리풀1지구는 서울 공급정책의 방향 전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1. 내곡 이후 끊겼던 서울 내 공공택지의 부활
  2. 강남권에 실수요자용 공급을 넣는 이례적 조치
  3. 공공주택 공급이 교외가 아닌 핵심 입지에서 이뤄지는 구조
  4. 9·7 공급방안의 실현 거점으로 작동
이는 단순한 택지 확보가 아닌, “주택정책의 무게 중심을 서울 내로 되돌리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강남 청약의 패러다임, 달라질까?

예상되는 시장 반응과 사용자는 다음과 같다:
  • 청년·신혼부부: 핵심 입지의 공공주택 공급이라는 기회
  • 투자자/관심자: 공공택지 주변 민간 주택 가치 재조명
  • 정책 분석자: 서울 도심 공급 재개 흐름의 시작점
하지만 서리풀2지구는 주민 반대 등으로 지연 중이다.
즉, 공급 확대가 곧바로 시장 안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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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인사이트: 서리풀1지구는 신호탄이다

서리풀1지구는 단일 주거지 개발이 아니다.
서울 내 택지공급 회복, 공공주택 정책 방향, 도심 복합계획의 전략축이다.

이제 서울의 주택 정책은 단순한 '외곽 신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도심 재공급과 핵심 입지 내 사다리 복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우리는 서리풀1지구를 통해, 주택 공급이 '어디에', '누구를 위해', '무엇을 바꾸기 위해' 이뤄지는지를 다시 묻게 된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공공택지 지정에 따른 정보 해설을 위한 내용이며, 청약 자격·분양 일정 등은 LH 및 국토부의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