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손목이 저리거나 타는 듯한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단순한 피로로 여겨 방치하면, 이는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단계라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핵심은 정중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비수술적 치료 4단계를 이해하고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다.
이 글은 MSD 매뉴얼, 신촌연세병원, 바른신경외과, 설닥터(더서울병원)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증상, 그리고 수술 전 단계에서 시행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을 단계별로 정리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왜 생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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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되면서 발생한다. 출처: 바른신경외과 |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압박될 때 발생한다.
이 신경은 엄지와 검지, 중지, 약지 일부의 감각을 담당하며, 손목 앞쪽의 좁은 통로(수근관)를 지나가는데, 반복된 손 사용이나 부종이 생기면 이 통로가 좁아지고 신경이 눌리게 된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 장시간의 키보드·마우스 사용
- 스마트폰 조작, 가사노동, 미용·요리 등 손을 반복적으로 쓰는 작업
- 류머티즘·당뇨·임신 등으로 인한 체액 변화
- 손목 골절 또는 염증
초기에는 손끝 저림이나 시큰한 통증이 나타나며, 진행되면 손에 힘이 빠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게 된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대표적 특징이다.
수술 전 단계에서 가능한 비수술 치료 4단계
1️⃣ 손목 사용 줄이기와 고정
초기 증상일수록 휴식이 가장 확실한 치료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동작(타이핑, 스마트폰 터치, 설거지 등)을 줄이고, 손목보호대나 부목으로 손목을 고정하면 신경 압박이 완화된다.
이때 손목은 중립 자세(일직선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신촌연세병원에 따르면, 초기 환자는 단순한 휴식과 고정만으로도 통증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2️⃣ 온찜질·스트레칭 등 물리적 관리
온찜질은 염증과 긴장을 완화하고 혈류를 개선한다.
또한 정중신경이 지나는 부위를 부드럽게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압박을 줄이고 재발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대표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다.
- 손목 돌리기: 천천히 시계 방향·반대 방향으로 10회씩 회전
- 팔 펴기: 손가락을 뒤로 젖혀 팔꿈치를 펴며 15초 유지
- 깍지 끼고 앞으로 밀기: 손바닥을 바깥으로 향하게 하여 스트레칭
이러한 스트레칭은 하루 2~3회, 각 5분 이내로 짧게 반복하는 것이 좋다.
3️⃣ 약물요법 (소염·진통 중심)
통증이 지속되면 소염제(NSAIDs)를 통해 염증을 줄인다.
이는 일시적인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지만, 장기 복용은 피해야 한다.
의사의 처방 하에 복용해야 하며, MSD 매뉴얼에서도 약물요법은 정중신경 압박의 근본 원인 해결이 아니라 보조적 치료로 규정한다.
4️⃣ 주사요법 (스테로이드 주입)
보존적 치료로 호전이 없는 경우, 손목터널 내에 스테로이드 주사를 주입해 부기와 염증을 줄이는 방법이 사용된다.
바른신경외과 나석인 원장은 “주사요법은 일시적 완화 효과가 있지만, 생활습관 교정이 병행되지 않으면 재발률이 높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주사요법은 휴식·보호대 착용·스트레칭과 병행해야 한다.
비수술 치료의 핵심: 생활습관 교정
비수술 치료의 본질은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니라, 손목터널의 부담을 줄이는 사용 습관의 변화에 있다.
- 장시간 타이핑 시 1시간마다 손목을 털어주기
- 키보드 높이를 팔꿈치보다 약간 낮게 유지
-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중립 자세 유지
- 스마트폰을 장시간 들고 사용하지 않기
이 단순한 습관 변화만으로도 재발률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설닥터(더서울병원 이승환 원장)는 “초기 단계에서 꾸준히 관리하면 수술 없이도 70~80% 환자가 호전된다”고 설명한다.
조기 발견이 수술을 막는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경 손상이 진행되기 때문에 ‘방치’가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저림이 지속되거나 손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면, 이미 신경 압박이 심화된 상태일 수 있다.
비수술 치료는 초기일수록 효과가 높고, 증상 악화 후엔 수술이 불가피해진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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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Conclusion)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는 단순히 병의 문제가 아니라 생활 방식의 조정이다.
손목의 과사용을 줄이고, 정중신경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이 근본 해법이다.
수술 전 단계에서 실천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 4단계(휴식·스트레칭·약물·주사요법)은 손목 건강을 되찾는 가장 현실적인 전략이다.
결국 손목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수술’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조기 대응이다.
손목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 그것이 수술을 막는 첫 번째 치료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 목적이며, 의료적 진단이나 처방이 아닙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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