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가을, 창덕궁과 창경궁이 다시 한 번 밤을 연다. ‘동궐동락’은 전통 궁궐 공간에서 야간 공연, 해설, 자유 관람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몰입형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야경 감상을 넘어선 이 행사에는 정교한 구성과 정서적 몰입을 위한 장치들이 촘촘히 설계돼 있다.

예매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참가자 수는 한정적이다. 정확한 예매 정보와 행사 구성에 대한 이해는, 이 행사를 체험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가를 수 있다. 이 글은 ‘동궐동락’을 예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선별해 제공한다.

단순한 행사 안내를 넘어서, 궁궐 야간 개방의 본질적 의미와 새로운 체험 방향까지 짚어본다.


동궐동락이란 무엇인가

창덕궁과 창경궁을 잇는 야간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창경궁 정문 홍화문의 야경 전경
야간 개방 행사의 시작 지점인 창경궁 홍화문. 출처: 연합뉴스

‘동궐동락’은 2025년 11월 11일부터 16일까지 총 6일간, 창덕궁과 창경궁 후원에서 진행된다. 조선시대 ‘동궐(東闕)’이라 불렸던 두 궁궐을 배경으로, 도화서 화원의 해설, 장소별 연극, 전통 공연, 후원 자유 관람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창경궁 정문 홍화문을 출발해 주요 전각을 해설과 함께 탐방한다. 이후 영춘문을 통해 창덕궁으로 이동하며, 국악 병주 공연과 함께 전통 다과가 제공된다.


예매 방법과 운영 방식

티켓 오픈은 단 하루, 선착순 예매 필수

2025 동궐동락 티켓링크 예매 화면
티켓링크에서 2025 동궐동락 예매 가능. 출처: 티켓링크

  • 예매 시작: 2025년 10월 30일(목) 오후 2시
  • 예매처: 티켓링크 (온라인), 전화(☎︎ 1588-7890) 예매 가능(우대 대상)
  • 예매 방식: 선착순
  • 가격: 1인당 30,000원 (입장료 포함), 최대 4매까지 예매 가능
  • 대상: 만 7세 이상 (2007~2018년 출생자는 보호자 동반 필수)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사전 회원가입 및 예매 시간 알람 설정은 필수 준비 사항이다.


프로그램 구성

장소별 체험 요소 요약

구간 주요 콘텐츠
창경궁 구간 도화서 화원의 해설, 전각별 소극장 공연 (명정전, 환경전, 통명전, 대춘당지)
이동 구간 영춘문 특별 개방 경로 (창경궁과 창덕궁 후원 연결)
창덕궁 구간 후원 자유 관람 (부용지 ~ 애련지), 영화당 국악 병주 공연
공통 요소 전통 다과(야참) 제공, 텀블러 형태의 ‘통컵’ 기념품 증정

창덕궁 후원 부용지와 애련지 야경 전경
야간 후원 관람이 가능한 창덕궁 부용지 일대. 출처: 연합뉴스

총 110분간 진행되며, 4개 회차로 운영된다: 18:00 / 18:20 / 18:40 / 19:00.

공연은 총 4곳(명정전, 환경전, 통명전, 대춘당지)에서 인물 중심 극 형태로 펼쳐진다.


왜 이 행사가 특별한가

차별점 1: 영춘문 개방 — 창덕궁과 창경궁을 하나로 잇다

‘영춘문’은 두 궁궐을 연결하는 실제 경계에 위치한 문이다. 이번 행사에서 최초로 양방향 이동이 허용된다. 이는 공간의 단절을 넘어 역사적 연속성과 관람 동선의 혁신을 의미한다.

차별점 2: 공연, 해설, 자유 관람이 결합된 몰입형 구성

관람객은 단순히 이동하며 보는 것이 아니라, 해설을 듣고 극을 체험하고, 후원을 자유롭게 산책하며 시간을 구성한다. 이는 기존 야간 개방 행사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차별점 3: 다과와 기념품의 현대적 재해석

전통 다과는 개별 포장되어 제공되며, 따뜻한 차는 텀블러 형태로 증정된다. 실용성과 문화적 경험이 결합된 구성이며, 행사 이후에도 기념이 지속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크포인트: 참가 전에 알아야 할 것들

  • 야간 관람이므로 방한 준비 필수 (기온 10도 이하 예상)
  • 회차별 인원 제한: 회차당 50명
  • 도보 이동 중심이므로 편한 신발 착용 권장
  • 사진 촬영 가능 여부는 현장 안내 기준 준수


인사이트: 문화유산의 밤은 어떻게 재구성되는가

동궐동락은 단순한 문화 체험을 넘어, 공간·시간·역사를 통합한 경험 설계의 사례다.
공공기관 주도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관람객의 몰입과 이해를 유도하며, 전통 유산의 현대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

궁궐의 야경은 흔할 수 있다. 그러나 해설과 극, 동선, 그리고 공감이 결합된 밤은 흔하지 않다. ‘동궐동락’은 궁궐이 단순히 과거의 유산이 아닌, 현재의 문화 소비 공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참고자료

면책 문구:
본 글은 공공기관의 공식 자료 및 보도 기사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일정 및 세부 내용은 주최 측의 공지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참여 전 반드시 공식 안내를 확인하십시오.